'이 선수'와 작별 수순…리그 1위 한화, 초대형 소식 전해졌다
2025-07-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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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결정, 팀 후반기 성적에 중요한 영향 미칠 것
프로야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타자 교체라는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시즌 초반 영입한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아닌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루이스 리베라토와의 동행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크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 MK스포츠 등에 따르면 한화는 리베라토를 정식 외국인 타자로 낙점하고 남은 시즌을 함께 치를 방침을 사실상 굳힌 상태다. 한화는 현재 리베라토와의 정식 계약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공식 발표는 다소 늦어질 수 있다. 아직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정식 계약 과정에서의 행정 절차, 보류권 행사 여부, 플로리얼의 재부상 가능성 등이다. 그럼에도 리베라토가 보여준 짧고 강렬한 성과는 프런트와 현장을 충분히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리베라토는 플로리얼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단기 6주 계약으로 팀에 합류했다. 6월 초 기아전에서 손등에 사구를 맞고 전력에서 이탈한 플로리얼의 빈자리를 메운 셈이다. 그런데 리베라토는 단 15경기에서 타율 0.387, OPS 1.006, 2홈런 13타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기며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이러한 성과에 고무돼 전반기 종료 이후에도 리베라토를 계속 기용하는 방향으로 내부 정리를 마친 상태다.
앞서 플로리얼은 시즌 초반 65경기에서 타율 0.271, 8홈런, 29타점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부진을 극복하고 반등 흐름을 타던 중 당한 부상이 아쉬움을 남겼다. 부상 회복 후 미국에서 재활을 마친 그는 최근 귀국해 올스타전에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팀 선택은 리베라토 쪽으로 기운 듯하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두 외국인 타자 중 누구와 함께 후반기를 치를지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야구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많은 스포츠"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한화는 오는 25일까지 외국인 선수 한 자리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리베라토와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경우, 플로리얼은 웨이버 공시를 통해 팀을 떠나야 한다. 반대로 플로리얼을 잔류시키면 리베라토는 KBO 규정상 올 시즌 타 구단 이적이 불가능해진다. 즉, 이번 선택은 한화뿐 아니라 두 선수의 향후 거취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리그 1위 한화로서는 후반기 우승 경쟁의 분수령에서 반드시 성과로 이어질 선택이 필요하다. 단기 임팩트의 리베라토, 복귀를 준비 중인 플로리얼. 한화는 지금 이 순간, 두 외국인 타자 중 단 한 명만을 선택해야 한다. 김 감독과 구단의 결단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