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면암 최익현 기념관', 청양에 들어선다
2025-07-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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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68억 투입, 2025년 하반기 준공 목표…체류형 역사문화 명소 기대

구한말 대표적 유학자이자 의병장인 면암 최익현(1833~1906) 선생을 기리는 국내 최초의 전문 기념 공간이 충남 청양군에 조성된다.
청양군은 현재 추진 중인 ‘선비충의문화관 조성사업’의 정식 명칭을 ‘면암 최익현 기념관’으로 확정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명칭은 2025년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지역 주민과 전문가,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됐다.
총 16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면암 최익현 선생의 굳건한 선비정신과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종합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념관은 청양군 목면 송암리 모덕사 일원에 들어서며, ▲전시실 ▲교육체험실 ▲숙박시설 ▲산책로(면암의 길) ▲연못 및 누각 등 다양한 기반 시설을 갖추게 된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면암 선생만을 주제로 하는 전문 문화공간이라는 점에서 큰 상징성과 역사적 의의를 지닌다.
한식 목구조로 지어지는 전시실에는 면암의 학문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 전시된다. 모덕사 소장유물 기록화 사업을 통해 발굴된 고문헌, 민속 유물 등 3만여 점 중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이 선별될 예정이다. 또한, 5인실 기준 8개 동 규모의 숙박시설을 함께 조성해 1박 2일 이상의 심도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명칭 확정을 계기로 면암 최익현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리고, 청양이 충청권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