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모빌리티, 첫 전기 노면 청소차 공개…탄소 배출 ‘0’
2025-07-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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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쎈 기반 전기 청소차 출시…도심 환경 맞춤 성능 갖춰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전기 노면청소차를 새로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차량은 신정개발특장차와 공동 개발한 4㎥급 전기 청소차로, 디젤 차량 대비 탄소 배출이 없고 도심 환경에 맞춘 성능을 갖췄다.

해당 차량은 양사가 지난 1월 체결한 ‘준중형 전기노면청소차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에 따른 첫 번째 결과물이며, 지난해 타타대우모빌리티가 내놓은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GIXEN)’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차량 용량은 4㎥이며, 이는 기존 중형 5톤급 청소차와 유사한 수준이다. 기쎈은 3.5톤에서 5톤급까지 다양한 특장차 제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고, 용도에 따라 섀시와 배터리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청소차에는 국내 노면청소차 최초로 캡 뒤쪽에 수직 배터리 탑재 구조를 적용해 특장 제작사들이 별도 개조 없이 차량을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 편의성과 안전성을 고려했다. 배터리는 300kWh 용량으로, 장시간 작업에도 성능 유지가 가능하다.
전기 구동 방식으로 주행 시 탄소 배출이 없고, 도심이나 주거지 환경에 적합한 사계절 운용이 가능한 건식·습식 청소 모드가 탑재됐다. 흡입력은 최대 50㎜ 깊이의 모래도 흡입 가능할 정도로 설정됐다. 건식 모드에서는 공기 재순환 시스템을 활용해 일부 배출 공기를 흡입구로 다시 유입시켜 청소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미세먼지 제거 성능도 강조됐다. 고성능 집진장치를 통해 99% 이상의 미세먼지 제거율을 갖췄고, 회전식 필터와 스크래퍼 구조로 장시간 운행 시에도 필터 성능이 유지되도록 했다.
차량에는 총 4건의 관련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 전기배터리 청소장치, 미세먼지 집진장치 모듈, 배출공기 재순환 시스템, 적재함 일체형 집진필터 장치 등이 포함됐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하반기 양산에 맞춰 전기 특장차에 맞춘 서비스 체계도 마련했다. 출고 후 3개월 이내 신차를 대상으로 무상점검을 제공하고, 방문 점검 및 전용 핫라인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태성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이번 전기 노면청소차는 도심 환경 관리와 공공 부문의 탄소 감축 흐름에 맞춰 개발한 차량”이라며 “공공기관의 친환경 특장차 수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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