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주에 3000억원 벌더니…'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 또 휩쓴 초대형 블록버스터 정체
2025-07-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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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건 감독이 그려낸 DC 유니버스의 새로운 서사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DC스튜디오 신작 영화 '슈퍼맨'이 2주 연속으로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올랐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7월 3주 차를 맞아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다음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8일 발표된 해당 조사 결과 '슈퍼맨'은 전체 응답자의 11.4% 선택을 받으며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흥행 성적도 눈에 띈다. '슈퍼맨'은 북미 개봉 첫 주말인 7월 11~13일 동안 1억 2200만 달러(약 1700억 원)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북미 외 지역 수익 9500만 달러까지 합치면 전 세계 개봉 첫 주 총수익은 약 3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2013년 개봉한 전작 ‘맨 오브 스틸’의 오프닝 스코어(1억 16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리부트된 ‘슈퍼맨’ 시리즈 흥행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이번 작품은 DC스튜디오가 새롭게 선보이는 리부트 시리즈다.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슈퍼맨 역을 맡았고, 니콜라스 홀트가 숙적 렉스 루터로 등장한다. 레이철 브로스너한은 로이스 레인으로 분해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
연출과 각본은 제임스 건 감독이 맡았다.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부작을 통해 연출력을 입증한 그는 현재 DC스튜디오의 공동 회장이자 CEO다. '슈퍼맨’ 그가 DC 유니버스 재건 프로젝트의 첫 시작점으로 선택한 작품이기도 하다.
슈퍼맨이 지구에서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다가, 인류를 위협하는 거대한 악에 맞서 진정한 영웅으로 각성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번 작품은 기존의 DC 세계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감정선과 드라마를 강조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DC의 미래를 건 리부트 프로젝트 '슈퍼맨'은 흥행성과 기대감 모두를 입증하며 다시 한번 히어로 영화 신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해당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영화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으로 10.8% 응답률을 기록했다. 스칼렛 조핸슨이 주연을 맡아, 공룡 DNA를 추적하며 금지된 섬에서 펼치는 생존 액션을 그린다.
3위는 개봉 전임에도 불구하고 7.8% 지지를 얻은 '전지적 독자 시점'이다. 웹소설 기반의 판타지 액션물로, 안효섭이 주인공 김독자 역을 맡아 자신만 결말을 알고 있는 세계에서의 생존기를 그린다. 실시간 예매율 3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4위는 오는 30일 개봉 예정인 '좀비딸'이다. 응답률 7.7%를 기록했으며, 조정석이 좀비로 변한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 역할을 맡아 코믹하면서도 따뜻한 감동을 예고한다. 예매율 5위에 올라 있다.
그 외에도 'F1 더 무비'(7.1%), '킹 오브 킹스'(6.6%), '28년 후'(6.5%), '신명'(6.4%),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5.6%) 등이 차례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를 제외하고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9%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