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난리 난 경기 나흘 만에 호우특보 해제…근데 '불안한 소식' 전해졌다

2025-07-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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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밤부터 경기 남부서 다시 강한 비 내릴 듯

경기도 전역에 발효된 호우 특보가 19일 모두 해제됐다.

서울 경기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18일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청석공원에서 다리가 물에 잠겨 있다. / 뉴스1
서울 경기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18일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청석공원에서 다리가 물에 잠겨 있다. / 뉴스1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용인·평택·광주·오산·이천·안성·양평·여주 등 8개 시군에 내린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오후 3시 수원 등 7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린 것을 시작으로 경기 지역에 나흘째 이어지던 호우 특보도 모두 해제됐다.

지난 16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경기 지역에서는 호우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구조됐다. 인명 피해 외에도 주택 42채가 피해를 보고 129곳의 도로가 일시적으로 통행 제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앞서 지난 16일 오산에서는 수원 방면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차량을 덮쳐 40대 운전자 A 씨가 목숨을 잃었다.

이후 19일 오전 7시 24분께 수원 장안구 연무동에서는 한 주택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오전 8시 15분께 안성 금광면 한 도로에서도 장애물이 쏟아져 한때 통행이 제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이미 비가 많이 내린 남부 지방은 밤까지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밤에 대부분 비가 그치겠으나 수도권과 일부 강원 내륙·산지는 오는 20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8~32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왼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 0.5~2.0m, 남해 0.5~2.5m로 예상된다.

중부 대부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30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팔당댐이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다. 팔당댐 방류량은 이날 오전 8시20분 기준 5900㎥/s를 방류하고 있다. / 뉴스1
중부 대부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30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팔당댐이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다. 팔당댐 방류량은 이날 오전 8시20분 기준 5900㎥/s를 방류하고 있다. / 뉴스1

다만 기상청은 19일 밤부터 경기 남부 지역에서 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또한 이날 오후 6~0시를 기해 수원, 오산, 평택, 용인, 안성, 화성, 여주에 호우예비특보를 내릴 예정이다. 나머지 경기 지역에는 오는 20일 0시부터 21일 오전 6시까지 호우예비특보가 내린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부터 다시 비구름대가 강해지면서 수도권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라며 "침수, 급류, 산사태, 교통안전 등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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