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공개 단 하루 만에 넷플릭스 1위 꿰찬 '한국 영화'

넷플릭스 공개 하루 만에 국내 TOP 10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작품에 눈길이 쏠렸다.

그 정체는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 '84제곱미터'다.

지난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 '84제곱미터'는 19일 현재 국내 넷플릭스 영화 순위 정상에 올랐다. 공개 하루 만에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25평 아파트 배경으로 펼쳐지는 층간소음 스릴러

'84제곱미터'는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국민평형' 25평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심리 스릴러다. 84제곱미터라는 제목 자체가 25평형대의 실제 면적을 나타내며, 청년층의 주거 고민과 내 집 마련에 대한 열망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연출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주목받은 김태준 감독이 맡았다. 주연 배우로는 강하늘이 주인공 우성 역을, 염혜란이 입주민 대표 은화 역을, 서현우가 위층 이웃 진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영화는 평범한 직장인 우성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간신히 마련한 25평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내 집 마련의 기쁨도 잠깐, 우성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밤마다 시달린다. 소음의 출처를 찾으려 하지만 이웃들의 의심스러운 시선과 행동만 마주할 뿐이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우성은 점차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고립되고,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린다. 입주민 대표 은화와 위층 이웃 진호와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린다. 영화 후반부에는 공동주택의 숨겨진 비밀과 각 인물들의 욕망, 부실시공과 비리까지 얽히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치닫는다.

"너무 현실적이라 무섭다" 뜨거운 반응

시청자들은 영화의 현실성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실제 층간소음을 경험한 사람들은 "너무 현실적이라 무섭다", "공포가 아니라 생활 스릴러다", "층간소음 한 번 겪어본 사람이라면 몰입감 200%"라며 강한 공감을 표했다.

특히 영끌로 내 집을 마련한 청년의 현실적 고통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건드렸다. 내 집에서조차 평안을 누리지 못하는 현대인의 불안감이 생생하게 전달됐다는 평가다.

또 강하늘의 감정 연기와 염혜란의 색다른 악역 변신, 서현우의 미스터리한 연기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정된 아파트 공간에서 벌어지는 배우들의 팽팽한 연기 대결이 긴장감을 극대화했다는 분석이다.

김태준 감독이 실제 층간소음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연출한 것으로 알려져 작품의 현실감이 더욱 돋보인다. 아파트라는 폐쇄적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연출도 호평받고 있다.

영화 '84제곱미터'는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한국 사회의 주거 문제, 이웃 간 불신, 계급 갈등 등을 은유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부실 아파트와 비리 문제까지 건드리며 현실 비판 의식까지 담았다.

공개 직후부터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내 집 마련의 현실을 제대로 보여준다", "강하늘 연기 미쳤다", "진짜 있을법한 일이라는 게 더 소름", "현실이 영화보다 더 무서워서 씁쓸하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열린 결말과 미스터리 요소를 두고 다양한 해석과 토론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어 작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7월 19일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순위다.

1위 '84제곱미터'

2위 '케이팝 데몬 헌터스'

3위 '브릭'

4위 '올드가드2'

5위 '스트리밍'

6위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

7위 '지암'

8위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9위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10위 '어쩌다 파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