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있다”… 청년층이 꼽은 가장 현실적인 내 집 마련 방식, 1위는?

2025-07-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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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방식 1위 ‘주택청약’(29.9%)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는 자사 온라인 패널인 ‘위즈패널’을 통해 청년 주거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단지 모습.  / 뉴스1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단지 모습. / 뉴스1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34세까지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청년층의 내 집 마련 의향과 주거 관련 정책에 대한 인식 및 경제적 부담 요소 등을 다뤘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2.6%가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아직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9.3%,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22.8%로 나타났다. 이미 주택을 보유한 응답자는 5.3%에 그쳤다.

결혼 여부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기혼 응답자의 59.4%가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반면 미혼 응답자 중에서는 39.5%만이 같은 계획을 갖고 있었다.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는 응답자에게 실현 가능 시점을 묻자, ‘3년 이내’라고 답한 비율이 31.4%로 가장 높았으며 ‘5년 이상’(25.3%), ‘5년 이내’(22.8%), ‘1년 이내’(12.0%)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8.5%에 달했다.

내 집 마련 계획이 없는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경제적 여유 부족’이 5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값 상승’(17.1%), ‘대출 상환에 대한 부담’(8.4%) 등의 경제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외에도 ‘현재 주거에 대한 만족’(6.1%), ‘결혼·자녀 교육 등 다른 우선순위’(5.7%), ‘내 집 마련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5.7%) 등의 응답도 있었다.

청년층이 생각하는 가장 현실적인 내 집 마련 방식 ‘주택청약’(29.9%)이었다.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등 금융 활용’(25.8%), ‘청년 대상 주거 정책 활용’(18.7%), ‘장기 저축 및 투자’(13.4%), ‘가족의 지원’(11.6%), 기타(0.6%)가 뒤를 이었다.

또 정부의 청년 주거 정책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항목으로는 ‘공공임대 및 분양 주택 공급 확대’가 21.0%로 가장 많았고, ‘저소득·무주택 청년 대상 맞춤형 지원’(20.7%), ‘전세 및 주택 구매 금융 지원’(20.6%)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 청년 통계에 따르면 2022~2023년 기준 서울을 떠난 젊은이들의 수는 약 9만 9395명에 달한다.

통계청의 ‘2024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순유출이 많은 연령대는 30대(-2만 6224명)다. 35~39세 청년들의 전출 사유 1위는 주택(31.7%)인 것으로 나타났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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