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시청률 고공행진…주말마다 1위 찍는다는 화제의 '한국 드라마'
2025-07-20 09:55
add remove print link
시청률 19.8%로 동시간대 1위 차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주말 안방극장의 확실한 1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시청률 19.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19일 방송된 49화에서는 마광숙(엄지원)과 한동석(안재욱)이 결혼을 앞두고 각자의 가족과 주변인들과의 갈등, 그리고 두 사람의 감정이 깊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한동석은 전처의 장모와, 마광숙은 친정어머니와 함께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결혼식 규모와 술도가 운영을 두고 서로의 가치관이 충돌했다. 마광숙의 어머니는 성대한 결혼식을 원했지만, 전처 장모는 “허세를 빼고 작게 하자”고 조언했다. 마광숙 또한 스몰웨딩을 희망했고, 한동석은 “많은 사람을 초대하고 싶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술도가 운영 문제도 첨예하게 갈렸다. 마광숙의 어머니는 딸이 결혼 후 가사에 전념하길 바랐고, 전처 장모는 “여자도 자기 일을 해야 자존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마광숙은 자신 역시 술도가를 계속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한동석은 내심 아내의 내조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두 사람의 결혼을 앞둔 감정선도 짙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광숙이 먼저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호텔 회장 비서로부터 한동석이 프러포즈를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마광숙은 “남자만 프러포즈하라는 법 있냐”며 트럭을 활용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트렁크를 열자 풍선과 함께 “동석오빠, 나랑 결혼해 줄래요?”라는 플래카드가 펼쳐졌고, 마광숙은 “호텔 회장님 눈높이에는 모자라겠지만 나름 귀엽죠?”라고 웃으며 고백했다. 이에 한동석은 “마음에 들어요”라고 답했고, “나랑 결혼해 줄래요?”라는 말에 “물론이죠”라고 응답하며 입을 맞췄다.
결혼식 하객 수를 두고도 두 사람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다. 한동석은 “최소 500명은 초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마광숙은 “회사 창립기념일도 아니고 무슨 결혼식에 그렇게 부르냐”며 당황했다. 하지만 한동석은 “이 여자가 내 와이프라는 걸 세상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싶다”며 진심을 드러냈고, 마광숙은 “그거 다 보여주기용”이라며 맞섰다. 그럼에도 한동석은 “그래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해, 서로의 방식은 달라도 마음만큼은 확고하다는 걸 드러냈다.
한편,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는 장모 박정수(박정수)를 위해 마광숙은 매일 1시간씩 ‘다이아몬드 게임’을 하며 기억 회복을 돕고 있었다. 마광숙이 결혼식 방식을 스몰웨딩으로 결정했다고 전하자, 박정수는 “목소리 높일 땐 높이는 게 좋다”며 응원했다.
또한 결혼 소식이 시댁에도 전해지며 오천수(최대철), 오흥수(김동완), 오범수(윤박) 형제들 사이에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오흥수는 눈물을 쏟았고, 지옥분(유인영)은 “형수님 결혼한다고 이렇게 우는 시동생이 어딨냐”며 핀잔을 줬다.
이날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마광숙 진짜 멋있다… 프러포즈까지 완벽”, “한동석 자랑하고 싶은 마음 너무 이해됨”, “장모님 대사 하나하나 울컥함… 치매 설정 리얼하다”, “흥수 우는 거 진짜 눈물 났다… 형수랑 가족으로 남았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전통 양조장 독수리술도가를 배경으로,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맏형수로 살아가게 된 마광숙과 다섯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 간의 갈등과 사랑, 재혼과 인생 2막의 감정을 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