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전 부처에 재난 대응 총력 당부 “작은 실수도 용납 안 돼”
2025-07-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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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이어지는 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과 관련해 전 부처와 유관 기관에 총력 대응 체제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맞닥뜨린 자연재해인 만큼, '국민 안전'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 당시 발생했던 재난 대응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계속되는 집중호우 피해에 따라 예정됐던 부산 타운홀미팅 일정을 취소하고,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충분히 예측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대응을 잘 못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보인다.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제4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은 “과잉 대응이 소극 대응보다 낫다”며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 일선 현장까지 빈틈 없는 대응을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닷새간 이어진 폭우와 산사태로 전국에서 1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이재민은 9500여 세대, 1만 2000여 명에 달한다.
또한 도로 유실이 600여 곳, 시설물 피해도 4000여 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