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이 대통령 임기 5년 너무 짧다”…국힘 “아직 4년6개월 남은 게 걱정”

2025-12-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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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개인 선거용 발언…국정보다 지지층 의식”

김민석 국무총리. /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 뉴스1

국민의힘은 21일 "오히려 국민 사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아직 4년 6개월이나 남아 있는 것이 걱정'이라는 목소리가 많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전날 이재명 정부 임기와 관련해 "요새는 사람들이 '5년은 너무 짧다'고 한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총리의 인식이 국민 다수의 체감과 정면으로 어긋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환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물가는 서민의 일상을 압박하고 있으며, 수도권 부동산 불안과 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암울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임기가 짧다'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국정 현실을 외면한 안이한 판단"이라고 꼬집었다.

김 총리 발언에 선거를 의식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도 주장했다.

최 수석대변인 "성과로 평가받기에도, 책임을 묻기에도 너무 이른 시점에 권력의 지속을 입에 올리는 모습은 자신감이라기보다 국정 운영에 대한 불안이거나, 총리 개인의 선거 출마 행보를 의식한 발언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정보다 지지층 반응을 먼저 의식한 발언"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임기 연장에 대한 상상이 아니라, 경제·안보·민생 전반에서의 책임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전날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국정 설명회를 열고 "대선 전엔 사람들이 '5년이 너무 길다'고 했는데, 요새는 '5년이 너무 짧다'고 하는 거 아니냐. '더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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