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여순사건위원회 위원 재구성 시급” 성명
2025-07-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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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중립성과 공정성 훼손 우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의회가 여수·순천 10·19사건 진실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여순사건위원회) 일부 위원의 편향된 역사인식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도의회는 7월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특정 정치 성향의 위원들로 인해 위원회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사퇴와 위원회 전면 재구성을 촉구했다.
의회는 “여순사건은 현대사의 가장 아픈 비극 중 하나로, 이제는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여순사건위원회가 정치·이념적 편향을 배제하고 철저히 중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 논란의 위원 지적·유족 요구 외면 문제
도의회는 정부가 임명한 오영섭 위원과 이민원 위원이 각각 이승만 정권 미화,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 등 극우적 성향을 보인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 인사가 중심이 된 심사 과정에서 희생자 인정 신청이 명확한 사유 없이 기각되는 등 편파적 운영이 계속되고 있고, 유족 대표의 사임 요구도 장기간 처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도의회는 “위원회의 객관성과 신뢰 회복, 진실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해 부적절한 위원의 즉각적 사퇴와, 정부의 중립적 재구성”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