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가 '이런 상태'라면 돈 아까워도 당장 버리세요

2025-07-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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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보관의 모든 것

양배추는 냉장 보관 시 수분 증발과 산화, 곰팡이 등의 이유로 겉잎이 검게 변하거나 마르는 일이 흔하다.

특히 절단하지 않은 통양배추는 겉면만 변색되고 속은 비교적 신선함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겉을 잘라내고 먹어도 되는지 헷갈리기 쉽다. 하지만 변색된 정도, 냄새, 촉감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섭취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겉잎이 까맣고 마른 정도라면… 제거 후 사용 가능

냉장고에서 오래 보관한 양배추는 겉잎이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고, 마르거나 약간 물렁해지는 일이 생긴다. 이런 경우 대개는 산화와 수분 손실에 의한 변화로, 겉잎 2~3겹을 떼어내거나 칼로 얇게 잘라낸 뒤 속이 단단하고 냄새가 이상하지 않으면 먹어도 된다. 특히 절단하지 않은 통양배추일 경우, 바깥잎만 제거하면 꽤 오랜 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유튜브 '백년밥상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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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는 먹지 말 것: 점액, 악취, 누런 진액

반면, 겉뿐 아니라 속잎에서 묘한 단내나 썩은 냄새, 톡 쏘는 자극적인 악취가 난다면 부패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 또, 양배추 표면에 미끈한 점액이 생기거나 손에 묻어나는 진득한 액체가 있다면 세균 증식이 활발한 상태다. 겉잎이 아닌 속잎에서까지 검은 얼룩, 푸른곰팡이, 누런 물기가 확인된다면 이미 전반적으로 상한 것이므로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단면은 멀쩡해 보여도 안심 금물… 냄새와 촉감이 기준

칼로 양배추를 잘랐을 때 속이 하얗고 단단해 보이면 괜찮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시각적 상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냄새와 촉감이다. 신선한 양배추는 단단하고 거의 냄새가 나지 않거나 은은한 풋내 정도가 느껴지지만, 상한 양배추는 매캐하거나 쉰 냄새가 난다. 손으로 눌렀을 때 무르게 들어가거나 끈적한 느낌이 있다면 이미 조직이 무너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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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은 최대 2~3주 이내, 반 잘라 보관했다면 더 짧게

통양배추는 껍질이 보호막 역할을 하기 때문에 냉장실에서 최대 2~3주까지 보관할 수 있다. 단, 한 번 자른 양배추는 단면으로부터 수분이 빨리 빠지고 산화도 빠르게 진행돼 5~7일 이내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른 단면은 랩으로 꼭 싸서 밀폐하거나 키친타월을 대서 수분을 유지한 채 보관해야 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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