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집중호우 이후 농작물 피해 최소화 당부

2025-07-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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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18일 기록적인 폭우... 농작물 피해 최소화 총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17일~18일 새벽 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사후 관리와 추가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침수 직후에는 우선적으로 포장 내 물빠짐이 최우선이며, 최대한 빨리 물이 빠지도록 조치함과 동시에 흙막이 설치나 임시 배수구를 만들어 추가 침수를 방지해야 한다.

벼 재배지의 경우 침관수 시 잎 끝이라도 물 위로 드러나도록 배수 조치를 취하고, 침적된 흙 앙금은 고압 분무기로 제거한다. 이후 맑은 물을 공급해 뿌리 활력을 돕고, 도열병이나 흰잎마름병 등 주요 병해충 예방을 위해 등록 약제를 적기에 살포해야 한다.

논콩은 침수 시간이 짧았다면 요소액을 엽면시비하거나 드론으로 비료를 살포해 생육을 돕고, 피해가 심한 경우에는 인산계 비료와 병해충 방제제를 함께 사용해 뿌리 활력을 높여야 한다. 아울러, 2~3일 간격으로 생육상태를 점검하고 추가 방제를 검토해야 한다.

시설원예는 시설물의 손상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작물 생육 상태를 점검한 뒤, 생리활성제나 영양제를 엽면시비하고,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하우스 내 습도가 높을 경우에는 환기를 통해 습도를 조절하고, 뿌리 활력 회복을 위해 관주용 영양제를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수원의 경우, 침수 시 물길 확보와 함께 낙과 및 열과를 즉시 제거해 병원균 확산을 차단해야 하며, 시설물 파손 여부도 점검해야 한다. 인삼은 침수 시 조기 배수 및 앙금 제거가 필요하며, 병해충 방제와 함께 뿌리 부패 시 조기 수확도 고려해야 한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가 17일 새벽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가동하며 현장 동향 파악 및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정보서비스’에 가입한 농가를 대상으로 농장단위(30m×30m)의 기상재해 정보와 대응 지침을 문자로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박인구 전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집중호우에 따른 배수구 정비, 병해충 방제 등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의 안정적인 생육을 위한 대응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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