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케이블카 운행 중 멈춤 사고…4시 30여분 만에 전원 구조
2025-07-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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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행선 차량 1대씩 70m 상공서 갑자기 멈춰
강원 속초시 설악산에서 케이블카가 운행 중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탑승객 전원이 약 4시간 30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6분쯤 설악산 케이블카 상·하행선 차량이 각각 1대씩, 총 2대가 약 70m 상공에서 갑자기 멈춰 섰다.
사고 당시 상행선에는 42명, 하행선에는 44명이 탑승 중이었고, 상층 정류장인 권금성 전망대 인근에는 하행선을 기다리던 173명이 있었다.
케이블카 운영업체는 긴급 복구 작업을 마친 뒤 소방 당국과 협력해 오후 6시 10분쯤 하행선 탑승객 44명을 먼저 구조했고, 같은 시각 상행선 탑승객 42명은 권금성 전망대에서 하차했다.
이후 복구가 완료되며 권금성에 대기 중이던 215명은 순차적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고, 오후 8시 30분쯤 모두 안전하게 하산을 마쳤다.
소방 당국은 탑승장 인근에 대기하면서 하산한 승객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으며, 병원 이송이 필요한 인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유압 오일 누출로 케이블카가 멈췄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며 “업체 측이 약 2시간에 걸쳐 수리한 뒤 안전 점검을 마치고 운행을 재개해 전원 안전하게 하산했다”고 중앙일보 등에 전했다.
사고 원인은 유압 오일 누출로 추정되며, 정확한 경위를 소방과 관련 기관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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