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생기는 골칫거리 '땀띠'…그냥 놔두면 최악으로 갑니다
2025-07-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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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무서운 땀띠, 이렇게 대처하자
여름은 땀띠와의 전쟁을 겪는 시기이기도 하다.
땀띠는 피부의 땀구멍이 막히면서 땀이 피부 속에 고여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땀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 밑에 머물게 되면 그 부위에 자극과 붉은 발진이 생기며 땀띠가 발생한다.
주로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많이 나타나며, 아이들은 물론 성인에게도 생길 수 있다. 특히 피부가 접히는 부위, 옷에 눌리는 부분,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자주 생긴다.

◆땀띠의 주요 증상
땀띠는 작은 붉은색 발진이나 물집 형태로 나타나며, 가려움이나 따가움을 동반할 수 있다. 흔히 팔꿈치 안쪽, 겨드랑이, 목 뒤, 허리라인, 이마와 같은 부위에서 발견된다. 유아는 기저귀 안쪽이나 목 접히는 부분에서 자주 생기고, 성인은 조이는 속옷이나 옷 아래 피부에서 흔히 발생한다. 가볍게는 몇 시간에서 하루 이틀 내에 사라지지만, 심해지면 염증이 생기거나 2차 감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땀띠는 어떻게 치료할까
가벼운 땀띠는 시원한 환경에서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호전될 수 있다.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땀이 났을 때는 즉시 닦아내며, 과도한 보습제나 기름진 로션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심한 가려움이나 염증이 동반되면 약국에서 파는 국소용 항염증 연고나 피부과 처방 연고를 사용할 수 있다. 2차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땀띠 예방법도 중요하다
땀띠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외출 후에는 땀을 바로 씻어내고, 땀이 많은 사람이라면 하루에 한두 번 샤워하며 피부를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면 소재처럼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고, 꽉 조이는 옷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선풍기나 에어컨 등으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땀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볍게 넘기지 말고 관리해야
땀띠는 흔한 여름철 피부질환이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화되거나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증상을 표현하지 못해 방치되기 쉬우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대처가 필요하다. 증상이 오래가거나 진물이 생긴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