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먹으면, 설사 폭발" 여름철 가장 조심해야 하는 음식 5
2025-07-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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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음식 섭취 주의보: 식중독균의 위험성
신선한 음식 관리로 건강한 여름나기
여름철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에 대해 알고 미리 대비하자.
◆익히지 않은 해산물은 식중독 위험이 높다
회, 조개, 굴 등 익히지 않은 해산물은 여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식재료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세균 증식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해산물은 식중독균에 오염될 위험이 높다. 비브리오균 같은 세균에 감염되면 복통, 설사,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 여름철에는 가능한 한 해산물을 익혀서 먹고, 신선도와 보관 상태가 확실한 경우에만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리 후 방치된 음식은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된다
조리된 밥, 국, 반찬류도 실온에 오래 방치되면 여름철엔 쉽게 상한다. 특히 국이나 찌개처럼 수분이 많은 음식은 여름철 상온에서 몇 시간만 지나도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보관할 땐 반드시 식힌 뒤 냉장고에 넣고, 재가열해서 먹는 것이 안전하다. 상한 음식을 먹으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리젠스 같은 세균에 감염될 수 있고, 설사와 복통이 뒤따를 수 있다.
◆길거리 음료나 얼음도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더위를 식혀주는 생과일 주스, 아이스커피, 얼음이 들어간 음료는 시원하지만 주의가 필요한 대표적인 설사 유발 요인이다. 특히 위생 관리가 잘 되지 않은 곳에서 제조된 음료는 설사균이나 대장균에 오염될 위험이 높다. 얼음 역시 수돗물을 이용해 위생적으로 제조되지 않았다면 장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되도록 믿을 수 있는 장소에서 구입하고, 집에서는 깨끗한 정수된 물을 이용해 얼음을 만드는 것이 좋다.

◆부패하기 쉬운 유제품은 보관 온도가 중요하다
우유, 요거트, 치즈 같은 유제품은 보관 상태가 조금만 나빠져도 쉽게 상한다. 냉장 온도가 잠깐만 올라가도 유산균이 지나치게 번식하거나 유해균이 함께 자라면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야외에서 유제품이 든 도시락이나 샌드위치를 먹을 경우에는 반드시 아이스팩을 활용해 냉기를 유지해야 한다. 유통기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냉장 상태 유지’다.
◆덜 익힌 닭고기는 캠필로박터균의 원인이다
닭고기는 대표적인 고단백 보양식이지만, 여름철엔 조리 상태에 따라 위험 요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캠필로박터균은 닭고기에서 자주 발견되며, 겉은 익은 것처럼 보여도 속까지 완전히 익지 않으면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캠필로박터균 감염은 설사뿐 아니라 고열, 근육통, 심한 경우 장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닭고기는 반드시 속까지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해야 하며, 생닭을 만진 손과 도마는 철저히 세척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