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서비스 시작...오늘(22일)부터 아이폰으로 지하철·버스 탈 수 있다

2025-07-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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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교통카드 지원 시작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오늘(22일)부터 티머니 교통카드를 지원한다. 아이폰과 애플워치만 있으면 실물 카드 없이도 지하철과 버스를 탈 수 있게 됐다.

티머니 교통카드 서비스 시작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티머니 교통카드 서비스 시작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2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부터 티머니 교통카드 연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16일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티머니,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찾아온다”는 소식을 알린 지 한 달여 만이다.

당시 구체적인 도입 시기나 연동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제 아이폰과 애플워치 이용자들도 실물 카드 없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애플페이 앱 내 ‘교통카드’ 탭에서 ‘티머니’를 추가한 뒤 1만 원, 3만 원, 5만 원 등 원하는 금액을 선택해 미리 충전해 두고 사용하는 방식이다.

결제는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단말기에 태그하면 바로 처리되고 충전은 애플페이에 등록된 현대카드로만 가능하다. 아직은 국내에서 애플페이를 정식으로 지원하는 카드사가 현대카드뿐이기 때문이다.

티머니 교통카드 서비스 시작 / 애플 월렛 캡처
티머니 교통카드 서비스 시작 / 애플 월렛 캡처

지난 2023년 3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애플페이는 그동안 편의점이나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 등 일부 오프라인 가맹점 위주로만 사용할 수 있었다. 교통카드처럼 스마트폰 간편결제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이 빠져 있었던 점은 국내 이용 확산에 한계로 작용했다.

특히 교통카드 연동이 늦어진 배경에는 교통카드 사업자 측이 요구받은 ‘EMV 컨택리스’ 방식의 단말기 교체 비용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티머니 연동을 계기로 애플페이의 활용 범위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국내 신용카드사들의 도입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애플페이 도입을 예고한 가운데 다른 카드사들도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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