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시즌2 공개되자마 넷플릭스 톱3 오른 대반전 '19금' 작품
2025-07-2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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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괴수의 정체성, 그 치열한 생존 드라마
넷플릭스 한국 순위 상위권에 뜻밖의 작품이 올라왔다. 그것도 시즌2 공개와 동시에.

바로 애니메이션 '괴수 8호'가 그 주인공이다.
현실과 상상, 전투와 정체성의 경계를 허무는 이 작품은 최근 시즌2 공개 직후 단숨에 '오늘 대한민국의 톱 10 시리즈'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의외의 열풍을 일으켰다. 일본 TV 도쿄 계열과 크런치롤 등 해외 플랫폼에서 동시 방영 중인 '괴수 8호'는 국내에서도 넷플릭스, 티빙, 라프텔, 웨이브, 왓챠 등 다양한 OTT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으며, 시즌2에 접어들며 더욱 커진 스케일과 성숙한 서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즌2 핵심 : 괴수 vs 인간, 그리고 내부의 적
시즌2는 원작 만화 중반부를 바탕으로, 주인공 카프카 히비노가 점점 강력해지는 '괴수화' 능력을 제어하며 조직 내부의 의심과 외부 위협에 동시에 맞서는 이야기다. 그는 '괴수 8호'로 불리며, 인간과 괴수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숙명을 짊어진다.
이번 시즌에서 등장하는 '괴수 9호'는 단순한 적을 넘어, 방위대를 교란하고 뒤흔드는 핵심 빌런으로 등장해 전투의 강도와 서사의 깊이를 끌어올린다. 여기에 방위대 내부 정보 조작과 갈등, '카프카'라는 존재에 대한 내부의 견제도 더해져, 단순한 히어로물에서 벗어난 복합적 긴장 구조를 형성한다.

감독·작화·음악, 모두 레벨업
시즌2는 전작에 이어 프로덕션 I.G와 스튜디오 카라가 공동 제작을 맡았다. 감각적이고 박력 있는 전투 연출, 빛의 질감과 입체감이 살아 있는 작화는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연출을 맡은 미야노 케이이치로, 음악을 담당한 야마다 유타카는 이번 시즌에서 섬세한 감정선과 대규모 전투씬 모두를 균형 있게 이끌어낸다. 총 12화로 구성된 시즌2는 매주 한 편씩 공개되며, 에피소드마다 캐릭터별 감정선과 액션을 동시에 살리는 구성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다소 마니악할 수 있는 괴수 장르 애니메이션이 넷플릭스 한국 톱3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단순히 팬층의 호응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현실의 불안과 정체성 혼란, 조직과 외부의 압박 등 현대인의 감정 지형을 투영하는 드라마적 요소가 넓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괴수'라는 SF적 외피 아래 인간의 성장, 고립, 소속감 등 보편적 서사를 담아내며 시청층을 넓히고 있다.
등장인물 변화와 심화된 드라마
카프카 히비노 : 괴수화 능력을 지닌 주인공. 이제는 단순한 '괴수 8호'가 아닌, 조직 내 의심과 분열, 괴수의 기원이라는 미스터리를 풀어야 할 핵심 인물로 떠오른다.
아시로 미나 : 카프카의 소꿉친구이자 제3부대 대장. 전략가로서의 성장과 개인 감정선이 병치되며 시즌2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이치카와 레노·시노미야 키코루 : 주인공과 함께 싸우며, 각자의 트라우마와 성장, 팀워크의 갈등을 통해 입체적인 서사를 이끈다.
나루미 겐 : 이번 시즌 본격 등장하는 제1부대 대장. 냉철한 리더십과 괴수에 대한 집요함으로 극 전개를 주도한다.
이외에도 새로운 방위대원들과 미스터리한 신규 캐릭터, 인간의 편인지 괴수의 편인지 알 수 없는 존재들이 등장해 세계관을 확장시킨다.

19금 판정, 이유는?
'괴수 8호' 시즌2는 일부 플랫폼에서 19세 이용가 등급으로 분류됐다. 이는 강도 높은 전투 장면, 괴수의 신체 파괴 묘사, 심리적 압박감이 높은 서사 구성 때문이다. 다만 선정성보다는 잔혹성·긴장감이 중심이며, 진화된 서사와 액션 밀도를 담보하기 위한 연출상의 선택으로 해석된다.
팬들의 관전 포인트!
심화된 괴수 세계관 : 괴수 9호를 포함한 새로운 생명체들의 기원, 괴수 탄생 메커니즘, 방위대의 실체 등 세계관이 본격적으로 확장된다.
심리 스릴러적 전개 : 괴수와 인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서사, ‘카프카’를 향한 내부의 불신과 자기 정체성의 혼란이 중심축을 이룬다.
전투 장면의 미학 : 무너지는 도시, 거대한 괴수, 빠른 시점 전환이 어우러진 전투 장면은 단순한 액션을 넘어 시청각적 쾌감을 선사한다.
동료와의 팀워크 드라마 : 각 캐릭터의 성장, 동료 사이의 갈등과 화합, 리더십의 충돌 등 인간관계 서사도 풍성하게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