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의 반전…태안군, '생활인구'로 활력 넘친다

2025-07-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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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체류인구 비율 충남 1위…사계절 관광지 명성 입증

태안읍 전경 / 태안군
태안읍 전경 / 태안군

서해안 최고의 관광휴양도시 충남 태안군이 인구감소지역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높은 도시 활력을 자랑하고 있다.

태안군은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도내 9개 인구감소지역 중 ‘체류인구 배수(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 부문에서 3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태안군의 체류인구 배수는 △10월 10.7배 △11월 7.5배 △12월 4.5배로 충남에서 가장 높았으며, 전국적으로도 상위권(10월 8위)에 올랐다. 이는 관광이나 업무 등의 목적으로 태안에 머무는 인구가 실제 등록된 인구보다 훨씬 많다는 의미다.

'생활인구'는 기존의 주민등록인구에, 특정 지역에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인구'와 외국인 등록인구를 더한 새로운 인구 개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태안군의 지난해 4분기 생활인구는 10월에만 약 73만 명에 달했으며, 4분기 전체 체류인구 수 총합은 142만여 명으로 전국 7위를 기록했다.

특히 체류인구의 △재방문율 33.4% △체류일수 2.6일 △타 시도 거주자 방문 비율 79.5% 등 긍정적인 지표들은 이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군 관계자는 “태안은 지난해 2, 3분기에 이어 추운 4분기에도 체류인구 수 전국 7위를 기록하며 사계절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며 “생활인구가 지방소멸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만큼,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발굴해 더 많은 분이 태안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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