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터도 맘 놓고 먹을 수 있는 게맛살, 고를 땐 가격 말고 '이것' 보세요
2025-07-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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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맛살, 어떻게 먹어야 건강할까?
게맛살 또는 크래미는 냉장 코너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인기 간편식 중 하나다.
바다향 가득한 맛과 촉촉한 식감 덕분에 샐러드부터 계란말이, 볶음밥까지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게맛살은 ‘가공식품’인 만큼, 구입할 때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게맛살을 건강하게 먹는 가장 중요한 팁은 ‘주재료를 중심으로 간단하게 조리하고, 먹는 양을 조절하는 것’이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기름을 쓰지 않고 에어프라이어로 구워보거나, 찐 브로콜리나 오이와 곁들여 단백질 샐러드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공식품이라고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제품 선택과 조리법, 먹는 방식에 따라 몸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원재료의 비율, 나트륨 함량, 첨가물 사용 여부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항목이다.

◆ 어떤 제품이 좋은 걸까
게맛살의 주재료는 '연육'이라고 불리는 흰살 생선이다. 보통 명태, 대구, 민대구 등에서 얻은 연육이 사용되며, 이 비율이 높을수록 원재료에 충실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연육 50% 이상’이면 비교적 양질의 제품으로 분류된다. 또한 식감과 색을 내기 위해 설탕, 전분, 식용색소, 조미료가 추가되므로, 되도록 인공색소가 아닌 ‘홍국쌀’ 또는 ‘천연 색소 사용’ 표시가 있는 제품이 더 안전하다. 나트륨 수치도 비교 기준이 되며, 100g당 500mg 이하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건강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게맛살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 간편하지만, 다량의 나트륨과 첨가물이 포함돼 있는 ‘가공육’이라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 신장질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과잉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일부 제품에는 글루탐산나트륨(MSG)이나 인산염 등 인공첨가물이 들어 있어 장기적으로는 신장과 혈관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주 1~2회, 한 끼 반찬 정도로 가볍게 즐긴다면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게맛살은 익히지 않아도 먹을 수 있지만, 살짝만 가열해도 맛이 더 좋아진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계란에 부쳐 먹는 것이다. 게맛살을 잘게 찢어 달걀물에 넣고 프라이팬에 구우면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반찬이 된다. 이때 다진 채소를 함께 넣으면 식이섬유 섭취에도 도움이 된다. 마요네즈나 드레싱과 함께 먹는 샐러드보다는, 간장이나 올리브유를 약간 곁들여 먹는 것이 더 건강한 선택이다.
◆ 주말 한 끼로 딱 좋은 조합
주말 아침이나 점심, 부담 없이 한 끼를 해결하고 싶을 때는 게맛살 계란전이나 맛살 볶음밥이 제격이다. 식은 밥에 게맛살, 파, 당근 등을 넣고 간단히 볶아주면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된다. 샌드위치에 넣거나, 김밥 속재료로 활용해도 좋다. 이때 다른 짠 재료의 양을 줄이면 나트륨 섭취를 조절할 수 있다. 게맛살은 무조건 피해야 할 식품이 아니라, 어떻게 조리하고 얼마나 섭취하느냐에 따라 건강한 식재료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