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도 눌렀다, 리플 역사상 최고의 순간 도래... 투자자 99.6%가 수익 중

2025-07-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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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 데이터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엑스알피)의 전체 유통량 중 무려 99.6%가 수익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다수 투자자가 손해를 감수하고 매도할 의사가 없었음을 방증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Volodymyr Maksymchuk-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Volodymyr Maksymchuk-shutterstock.com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이 같은 온체인 데이터를 공개했다.

XRP의 수익 상태 비중은 최근 몇 주 동안 가격이 급등하면서 빠르게 상승했다.

XRP 가격은 22일(한국 시각) 오전 한때 3.64달러까지 올랐으며 전체 시장에서 투자자 수익률 측면에서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더스트리트 등에 따르면 XRP의 투자 심리 역시 고조된 상태다. 현재 수익 상태에 있는 공급 비율은 최근 18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해 있다. 투자자 분위기가 사실상 '도취'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소매 투자자만의 매수세로 설명되지 않는다.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미청산 계약의 총수량)과 24시간 거래량이 동시에 급증하면서 기관 및 대형 투자자의 참여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의 수익률 비중은 2018년, XRP가 사상 최고가인 3.84달러를 기록했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이다.

비트코인(BTC)은 11만 7000달러를 넘기며 연초 대비 70% 가까이 상승했지만, 수익 상태에 있는 공급 비율은 약 97%로 XRP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긴 보유 주기와 점진적인 확산으로 인해 수익 실현 구간이 비교적 넓게 분포하는 반면, XRP는 단기간 내 급등세를 보이며 대다수의 보유자가 이익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이처럼 이례적으로 높은 수익률 비율은 종종 추세 전환의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 강력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선물 시장에서의 활발한 거래와 지속적인 거래량은 상승 모멘텀의 연장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특히 클래러티(CLARITY) 법안과 같은 규제 명확성이 확보될 경우 현재의 상승 흐름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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