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코인 대불장' 직전에 떴던 신호가 떴습니다"
2025-07-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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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프리미엄에 주목... 그때도 한국은 뒤늦게 따라갔다"
코인 유튜버 비트갱스터는 21일 올린 유튜브 영상 <비트코인 21년도에 떴던 '대불장' 신호>에서 “지금 비트코인은 살짝 쉬어가고 있지만 이더리움을 필두로 알트코인 시장은 폭발적으로 오르고 있다”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이 풀린 자금이 암호화폐로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갱스터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임 수준임에도 포트폴리오에 최소 10% 이상은 넣어야 한다고 했다. 그 이유로 그는 첫째, 글로벌 유동성 지표인 M2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자금이 암호화폐 같은 위험 자산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들었다. 다음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신고가를 찍으며 시장에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줬다는 점을 언급했다.
비트갱스터는 “코인베이스 주가가 신고가를 돌파한 것은 시장에서 암호화폐 관련 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도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비트코인이 최근 중요한 가격 저항을 뚫으며 상승 신호를 보냈다면서 단기적으로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강한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으로 미국의 친암호화폐 정책을 꼽았다. 비트갱스터에 따르면 지난주 발표된 세 가지 법안이 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첫째,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달러나 미국 국채를 보유하도록 법제화했다. 둘째, 암호화폐를 상품과 증권으로 명확히 나누는 규제를 도입했다. 셋째, 클레리티 액트(Clarity Act)로 알트코인이 미국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 관할에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상품 관할로 넘어갈 길이 열렸다.
비트갱스터는 암호화폐, 특히 알트코인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려는 입법안인 클레리티 액트가 알트코인에 큰 호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클레리티 액트는 비트코인이 아니라 알트코인에 호재”라면서 이 법안 때문에 알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더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XRP(리플)가 SEC 소송에서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을 받은 점을 근거로 해당 법안이 규제를 명확히 해 기관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에 쉽게 투자할 수 있게 한다고 봤다. 그는 “규제의 명확성 그리고 자산 분류 기준이 정립된다면 기관 투자자들이 알트코인 시장에도 진입하기에 용이해진다. 특히 CFTC 관할 상품 혹은 그 토큰으로 분류된 알트코인들은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 ‘김치 프리미엄’(김프)이 역프리미엄인 점, 즉 한국 가격이 해외보다 낮은 점에 주목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역프리미엄은 한국 시장에서 매수세가 약하다는 신호”라면서 “해외 매수세가 장을 주도할 때 나타나게 된다”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이 해외 투자자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2021년 암호화폐 대세 상승 직전과 비슷한 상황으로, 당시 해외에서 돈이 코인에 몰렸지만 한국은 뒤늦게 따라갔다고 설명했다.
비트갱스터는 글로벌 유동성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봤다. 특히 중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경제 지표가 부진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정반적인 국제 정세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국가에서의 경기 부양책이 위험 자산의 버블을 만들기 딱 좋은 구조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장 점유율)가 고점 대비 약 8% 하락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버티고 있다. 비트갱스터는 이에 대해 새로운 자금이 시장에 들어오며 비트코인이 아닌 알트코인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토털2차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의 시가총액 합계)는 최근 강세를 보이며 추세선을 돌파하고 첫 번째 저항 부근까지 올라왔다”라면서 이더리움의 상승이 이를 이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더리움네임서비스, 이더리움클래식, 타이코 같은 관련 코인도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