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내가 반미 아니냐는 문제 제기, 시대에 뒤처진 것”

2025-07-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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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세미나 기조연설서 발언한 내용

김민석 국무총리 자료 사진. 김 총리는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자료 사진. 김 총리는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가 총리 임명 과정에서 나왔던 자신이 '반미주의자'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 문제제기는 굉장히 아웃오브데이트(out-of-date·시대에 뒤처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민석 총리는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어떤 분들이 제가 1980년대 미국문화원 사건에 참여해 미국이 군사독재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던 것 때문에 당신은 반미가 아니냐고 한 적이 있다"라며 이렇게 언급했다.

김 총리는 "12·3 군사쿠데타 당시 미국은 한국이 민주주의 국가로 어떤 위치인지 이해하고, 일관되게 민주주의적 관점에서 한국의 진로를 지지했다"라며 "한미 관계는 훨씬 성숙한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적 가치동맹으로 변화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생각하는 한미 간 주요 접점으로 헌법, 민주주의, 인적 교류, 태평양, 미래(반도체·AI·조선·북한) 등을 꼽았다.

김 총리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있어서도, 미국에 있어서도, 대한민국에 있어서도 북한과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느냐 하는 것은 단순한 짐으로서가 아니라 미래적 자산으로도 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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