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내내 빠지던 암호화폐 파이코인, 갑자기 반등한 이유는?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에서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Pi Coin)이 두 달간 이어진 하락 추세를 탈출하면서 반등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개선되고 알트코인 시즌 징후가 강해지면서 파이코인의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2일(이하 한국 시각) 비인크립토 등에 따르면 현재 파이코인의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는 좁혀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변동성 확대를 예고하는 기술적 패턴이다.

지난 5월에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난 직후 파이코인은 단기간에 114% 급등한 바 있다. 당시처럼 밴드가 다시 확장될 경우 유사한 가격 급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흐름도 파이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이 횡보를 이어가고 이더리움(ETH)이 주도하는 알트코인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파이코인 역시 상승세에 편승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자금 유입 흐름도 긍정적이다. 차이킨 머니 플로우(Chaikin Money Flow, CMF) 지표가 상승 곡선을 그리며 파이코인으로의 자본 유입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파이코인의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포지션 구축에 나섰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자금 유입은 수요 증가와 시장 참여 확대를 동반하며 가격 상승의 전조로 작용해 왔다.

22일 오후 5시 30분 기준 파이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5.85% 오른 0.47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며칠간의 안정적인 흐름은 기술적 조정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는 두 달간의 하락세를 벗어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주목되는 핵심 지점은 0.45달러 선이다. 이 수준이 지지선으로 확정된다면 다음 목표는 0.51달러 돌파가 될 수 있다. 특히 알트코인 시장의 강세가 지속된다면 이 같은 상승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커진다.

다만, 투자자들이 이른 시점에 수익 실현에 나설 경우 파이코인은 다시 0.40달러 수준으로 후퇴할 수 있다. 이는 현재의 상승 전망을 무력화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사상 최저가 재시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