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대반전…10kg에 13만원 넘겼다는 뜻밖의 '고수익' 국민 채소
2025-07-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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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을 넘어선 효자 작물
지난해 농산물 시장에서 큰 반전을 만든 작물이 있다?!
그 중 하나는 다름 아닌 '고추'다.
유튜브 등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김승로 데이터전략팀장은 고추는 기상이변과 병해충 급증으로 재배 면적이 줄어든 가운데 소비 수요는 유지돼 지난해 소득면에서 최고의 작물 중 하나로 평가됐다. 고추는 지난해 도매가격이 2배 가까이 상승한 적도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대비 재배 면적은 2.6% 감소했으며, 병충해 발생도 크게 늘었다. 그러나 고추에 대한 소비는 꾸준해 지난해 9워에는 10kg당 가격이 6만7천 원에서 13만4천 원까지 치솟았다. 특히 청양고추 수급 불안이 겹치며 수요가 집중돼 가격 급등을 부채질했다.
📊 '국민채소'로 불리는 이유, 데이터가 입증한다
고추는 한국인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채소다. 매운맛이라는 고유한 감각을 책임지는 식재료일 뿐 아니라, 실제로도 국민 다수가 자주 접하고 소비하는 대표 작물이다. 농촌진흥청 조사작목, 시설채소온실현황, 생산실적 통계 등에 단골로 등장하는 품목으로, 국민채소란 별칭도 무리가 아니다.
가격 변동성은 크지만 그만큼 시장 관심도 높다. 특히 지난해에는 고추가 농가 수익률 측면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낸 작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고추 재배에 성공한 농가는 10kg당 13만원이 넘는 고소득을 올리며 뜻밖의 고수익 작물로 주목받았다.
💪🍀 매운맛만 있는 게 아니다…고추의 건강 효능 총정리
고추는 단순한 매운 채소를 넘어 다양한 건강 효과를 가진 기능성 식품이다. 주요 성분인 캡사이신을 비롯해 비타민 A, C,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면역력 강화 및 감기 예방 :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호흡기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염증 완화·혈액순환 개선 : 캡사이신은 항염증·항균 작용을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해 관절염이나 신경통에도 긍정적이다.
소화 촉진 : 위산과 침샘 분비를 도와 식욕 증진과 소화장애 완화에 효과적이다.
항산화 작용 및 노화 방지 : 베타카로틴, 비타민 E와 C가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노화와 피부 손상을 줄이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 효과 : 체지방 분해와 연소를 도우며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포만감을 유도해 체중 관리에 적합하다.
시력 보호 : 비타민 B와 C, 베타카로틴이 눈 건강을 지켜주고 야맹증 개선에도 기여한다.

⚠️ 주의할 점도 있다
고추는 건강에 다양한 이점이 있지만, 과잉 섭취 시 부작용도 있다. 캡사이신은 위점막을 자극해 속쓰림이나 위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청양고추처럼 매운 품종은 하루 2~3개 정도가 적정 섭취량으로 권장된다.
🏆 고추, 맛도 영양도 소득도 잡은 '2024년 반전 채소'
올해 고추는 단순한 조미 채소가 아닌, 가격과 건강, 재배 가치까지 모두 재조명된 작물이었다. 기상이변과 병해충 속에서도 높은 수요로 도매가격이 두 배 이상 치솟으며 농가에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했다. 맛과 영양, 수익성을 두루 갖춘 고추는 이제 단순한 식탁의 재료를 넘어, 한국 농업 트렌드를 바꾸는 핵심 채소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