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넷플릭스 1위 싹쓸이하더니…한국인들 난리 날 '영화 제작' 소식 전해졌다
2025-07-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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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유지영, 에릭남 주연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국내외 폭발적인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하이브(HYBE)의 미국 지사 하이브 아메리카가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손잡고 K팝을 주제로 한 실사 영화 제작에 나선다.

하이브(HYBE) 미국 지사 하이브 아메리카는 22일(현지시각) "미국의 대표적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함께 K팝을 주제로 한 영화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K팝 대형 기획사인 하이브의 K팝 실사 영화 제작 참여는 국내외 영화계는 물론 가요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는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K팝 걸그룹이 되기 위해 오디션 TV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한국계 미국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명은 미정이다.
주인공은 미국 엔터테인먼트에서 주목하는 아티스트이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걸그룹 '헌트릭스'의 막내 '조이' 목소리를 연기한 한인 2세 배우 유지영이 맡는다. 지난해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트랜스플랜트(Transplant)'에서 외과 레지던트 요나 윤으로 출연한 에릭남도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영화는 2027년 2월 12일 극장 개봉을 목표로, 올해 9월 중순께 한국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할리우드의 주요 영화 제작사 중 모든 촬영을 한국에서 하는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출은 한인 2세 벤슨 리(Benson Lee) 감독이 맡고, 아일린 심(Eileen Shim)이 각본을 담당한다.
벤슨 리 감독은 "이 영화는 에너지, 열정, 마법, 그리고 이를 지지하는 엄청난 커뮤니티를 가진 K팝에 대한 저의 러브레터다"라면서 "프로젝트를 지지해 준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준 제작진, 그리고 이야기를 현실로 만들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제작은 하이브 아메리카의 영화 및 TV 부문 사장 제임스 신(James Shin), 에픽 매거진(Epic Magazine) 아서 스펙터(Arthur Spector)와 조슈아 데이비스(Joshua Davis), 스쿠터 브라운(Scooter Braun)이 참여한다. 총괄 프로듀서는 에픽 매거진 조슈아 베어만(Joshuah Bearman), 존 자오지르니(John Zaozirny), 스콧 맨슨(Scott Manson)이다. 브라이언 오(Bryan Oh) 파라마운트 픽처스 수석 부사장이 제작사를 대표해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제임스 신 하이브 아메리카 영화 및 TV 부문 사장은 "전 세계 관객들에게 K팝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일 역사적 기회를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 영화는 K팝이 보여주는 헌신과 예술성, 끝없는 인기를 담아내는 동시에, 어떤 역경에도 꿈을 좇는 보편적인 주제를 이야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K팝은 이제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소재가 됐다.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총 시청시간 4300만으로 공개 5주 차에도 압도적인 인기를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에 사용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역시 미국 빌보드 차트에 입성하며 그야말로 신드롬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하이브 아메리카가 도전하는 이번 영화 역시 또 한 번의 돌풍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