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물난리에 안동시 물축제 강행 ‘논란'
2025-07-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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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6~8월3일까지 낙동강변에서 9일간 물놀이, EDM공연 등 개최
기습폭우로 최악의 사상자, 전국적인 수해복구 행렬에도 안동시는 '물축제' 강행해 논란
안동시 "대형산불 피해지역 지역경제활성화 위한 축제" 설명
시 관계자, 계획된 일정과 지역경제활성화 위해 부득히 개최

[위키트리=안동] 황태진 기자 = 최근 일부 지역에 폭우로 인한 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경북 안동시가 물놀이를 겸한 지역축제를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시는 오는 26일부터 8월3일까지 9일간 정하동 낙동강변 일원에서 ‘2025 안동 수(水)페스타’를 개최한다.
시는 이번 축제기간동안 낮에는 물놀이와 밤에는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는 EDM공연 등을 진행해 체류형 여름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6~20일까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경남 산청군과, 울산지역 비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정부를 비롯한 각 기관, 경제산업계, 국민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는 등 폭염에도 불구하고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상황에서 안동시의 이번 축제 강행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1일 오후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인명·재산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을 방문해 수해 현장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며 신속한 복구를 독려하는 등 전국적인 수해복구와 이재민돕기가 이어지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이번 축제는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진행하기로 했다”며, “안동도 지난 3월 경북산불로 인한 막대한 피해지역이다. 시가 다각적인 지역경제활성화 방안들을 시행, 준비하는 등 이를 위한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