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이 대통령께 죄송...성찰하며 살겠다”

2025-07-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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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강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사퇴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강 후보자는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특히 자신을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송구한 마음을 표현했다. 강 후보자는 "저를 믿어주고 기회를 준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웠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자신을 지지해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고 아껴주는 모든 분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강 후보자는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죄송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보좌진에 대한 부적절한 처우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었다. 여당 내에서도 후보자 교체론이 나오는 등 정치적 압박이 높아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강 후보자의 사퇴로 이재명 정부의 첫 여성가족부 장관 인선은 원점에서 재검토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조속한 시일 내에 후임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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