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12만명 몰렸다...특급 캐스팅으로 박스오피스 1위 갈아치운 '한국 영화'

2025-07-24 10:05

웹소설 원작의 판타지 액션 영화, 개봉 첫날부터 흥행 돌풍

개봉 첫날부터 압도적인 관객 몰이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에 이목이 쏠렸다.

그 정체는 바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다. 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전지적 독자 시점'은 개봉 첫날인 지난 23일 하루 동안 12만 2491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최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오던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를 밀어내고 1위 왕좌에 올랐다.

특히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높은 오프닝 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기존 2025년 한국영화 최고 개봉 성적을 보유했던 '야당'의 첫날 관객 수 10만 4548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김병우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기록한 동명 웹소설을 영화화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신과 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참여했으며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았다. 10년 넘게 이어진 소설이 끝나는 순간 소설 속 세상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영화에서 안효섭은 소설의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 역할을, 이민호는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을 맡았다. 이들은 멸망에 직면한 세계에서 생존을 위한 모험을 펼친다.

출연진도 화제를 모았다. 이민호와 안효섭을 필두로 채수빈, 나나, 신승호, 블랙핑크 지수, 박호산 등이 캐스팅됐다. 드라마와 K-팝, 영화계를 아우르는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초호화 라인업으로 관심을 끌었다.

개봉 전부터 6일 연속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이 영화는 원작 팬들 사이에서 설정 변경 등을 둘러싼 우려도 있었다. 개봉 직후 CGV 에그지수는 84%, 네이버 영화 실관람객 평점은 7.7점을 기록 중이다.

관람객들은 "원작 안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볼 만 하던데. 원작 팬들은 불만이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두 시간 순삭! 후속편 어떻게 기다려!", "설정도 재밌고 액션도 맛도리였어요!! 다음 이야기도 너무 궁금",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판타지 액션", "원작 안 보고 보면 영상미도 좋고 재밌음!" 등의 평가를 남겼다.

또한 "시원시원한 액션과 배우들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 "한국에 없던 유형의 판타지 영화라 신선하고 재밌게 봤습니다", "미친 몰입감 이건 꼭 극장에서 크게 보세요" 등 극장 관람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