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사람들, 오늘(24일) 약속 잡으면 정말 후회합니다

목요일인 24일 서울이 최고 36도까지 오르며 극심하게 덥겠다. 낮 시간대 외출이나 약속을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를 기록했다. 또 낮 최고기온은 32~36도로 전망됐다.

지역별 상세 관측자료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주요 도시별 기온은 서울 25.8도, 인천 25.3도, 춘천 23.4도, 강릉 27.9도, 대전 25.0도, 대구 24.9도, 전주 25.2도, 광주 25.2도, 부산 24.8도, 제주 26.1도를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과 대구, 전주, 광주가 모두 36도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강릉과 대전이 35도, 춘천과 부산이 33도, 인천과 제주가 32도로 예보됐다. 최고 체감온도는 경기내륙, 강원 동해안·남부산지, 충남권, 남부지방이 35도 안팎으로, 그 밖의 지역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이처럼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야외 활동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서울의 경우 36도라는 극한 기온이 예상돼 낮 시간대 약속이나 야외 활동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에선 전날에만 6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폭염으로 인한 서울의 온열질환자는 총 170명으로 늘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1명이다.

서울시는 폭염주의보 발효에 따라 1단계 근무명령을 실시하고 있다. 5개 반 7명으로 구성한 폭염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자치구에서도 91개 반 407명이 비상근무하며 별도로 109명이 순찰을 하고 있다. 시는 거리 노숙인, 쪽방 주민, 독거 어르신, 장애인, 야외 근로자 총 5만 2307명을 대상으로 종합 지원 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폭염 대응을 위해 기후동행쉼터 479개소, 무더위쉼터 3790개소를 운영 중이며, 그늘막·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 4920개소도 가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협력해 상황실을 계속 운영하며 온열질환자 발생 등 현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해안과 서쪽지역을 중심으로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인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무더위로 인한 수면 장애와 체력 소모에 주의해야 한다.

중부지방엔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맑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오전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에는 맑아질 전망이다. 인천, 수원, 춘천, 강릉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 대전, 세종, 전주, 광주, 대구, 부산, 울산, 창원, 제주는 종일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구는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이 되고, 울산도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남해 0.5~2.0m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