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

2025-07-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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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특보 발표현황

기상청이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지거나, 고온으로 인한 인명 피해 가능성이 클 때 발령된다. 기온만이 아니라 습도 등 복합적인 요소를 반영한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삼으며, 이 기준은 2020년부터 적용돼 왔다.

이번 폭염경보는 서울뿐 아니라 경기, 강원, 충청, 전북, 경북, 경남,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울산, 세종 등 전국 곳곳으로 확대됐다. 서울과 함께 경기도 대부분 지역, 강원 중·남부 평지, 충청북부, 호남 내륙, 경북 내륙, 경남 내륙이 포함됐다. 반면, 일부 해안과 도서 지역, 산간 지역은 폭염주의보 수준에 머물렀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 33도 이상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경보 시 행동요령…야외활동 최소화 필수

폭염경보가 내려진 만큼,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는 가장 더운 시간대로,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 휴식하는 것이 권장된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모자나 양산을 착용하고 가벼운 옷차림과 물병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수분 보충은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온음료도 도움이 되지만, 카페인 음료나 주류는 오히려 수분을 배출시켜 피해야 한다.

노약자,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열사병 위험이 높아 건강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게 해야 한다. 환기가 안 되는 실내에서는 햇볕을 차단하고, 가능하다면 선풍기나 에어컨을 사용해야 한다. 무더위쉼터와 같은 공공 냉방 공간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폭염기승 '햇볕은 쨍쨍'. 자료사진. / 뉴스1
폭염기승 '햇볕은 쨍쨍'. 자료사진. / 뉴스1

차 안이나 밀폐된 공간에 어린이, 반려동물, 노약자를 혼자 남겨두는 행위는 절대 금지다.

현기증, 두통, 구토, 근육 경련 등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그늘이나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하며, 필요 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거나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실외에서 근로가 필요한 경우에는 매시간 15분 이상 휴식을 취하고 작업시간을 조정해야 한다. 음식물 위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상하기 쉬운 음식은 피하고, 보관 상태가 불분명한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각 지자체와 유관 기관은 폭염 대응 매뉴얼에 따라 무더위쉼터 운영 확대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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