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품절됐다… 요즘 국립중앙박물관이 '핫플'로 떠오른 이유

2025-07-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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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관람객 수 270만 명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호랑이 캐릭터 굿즈 인기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극중 등장하는 호랑이 캐릭터 굿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 뉴스1
2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 뉴스1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의 상품들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주목받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작호도'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까치와 호랑이 캐릭터 '더피'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호랑이 굿즈의 인기가 높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람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7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박물관이 서울 용산으로 이전한 이후 20년 만에 최고 수치다.

실제 지난 2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 출연한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기획팀 김미경 팀장은 "호랑이 굿즈가 인기"라고 소개하면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개 후 박물관 방문자 수가 많이 늘었다. 무슨 일인지 봤더니 극중 '더피'가 '작호도' 속 호랑이와 많이 닮았고, 저희가 상품으로 만들어 놓은 배지와 소품은 금방 품절됐다"고 귀띔했다.

이를 들은 MC 유재석은 "나도 우리 아이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기다리고 좋아하더라. 그래서 나도 같이 봤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노래나 춤이 기가 막힌다. 노래는 순위권에 올랐다”고 감탄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 루미·미라·조이가 비밀 능력을 이용해 팬들을 초자연적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공개 2주차 주간 조회수 2420만 건을 기록하며 글로벌 3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골든(Golden)’과 ‘유어 아이돌(Your Idol)’ 등의 OST가 빌보드 핫100에도 오르며 화력을 입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판매하는 해당 배지는 지난해 '뮷즈'(뮤지엄+굿즈) 선정작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배지와 소품이 주목 받으면서 품절 사태가 이어졌다. 1인당 구매 수량까지 제한했지만 열풍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예약 판매분은 오는 10월 21일 순차 발송될 예정이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03회. / 유튜브 '유 퀴즈 온 더 튜브' 영상 캡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03회. / 유튜브 '유 퀴즈 온 더 튜브' 영상 캡쳐

'유 퀴즈'에 출연한 김 팀장은 세계 박물관 6위, 213억 원의 매출 신화를 기록한 국립중앙박물관 흥행의 주역으로 꼽힌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도 그의 작품이었다.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는 탄생과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며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그룹 BTS의 멤버 PM도 구매 인증 사진을 공개하며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뮷즈(뮤지엄 굿즈) 5종도 출시됐다. 태극기를 소재로 한 스티커와 펜, 키링 외에도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와 화분에 꽂을 수 있는 '롱롱타임 플라워 : 광복 에디션' 등이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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