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4000만원을 허공에…30대 주인은 왜 한우 63마리를 떼로 굶겨 죽였을까

2025-07-24 14:58

add remove print link

소 방치한 이유 묵묵부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hoto_jeongh-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hoto_jeongh-shutterstock.com

전남 해남군의 한 축사에서 소 63마리를 굶어 죽게 한 농장주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축사 주인 30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올해 3월 전남 해남군 송지면 축사에서 자신이 키우던 소 67마리 중 63마리를 굶어 죽게 한 혐의다.

그는 수 개월간 소들에게 충분한 먹이를 주지 않은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결국 제대로 먹이를 먹지 못한 소들은 점점 야위어가다 시나브로 아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 63마리 숨진 축사.  / 전남 해남경찰서
소 63마리 숨진 축사. / 전남 해남경찰서

소를 방치한 이유나 동기에 대해 A 씨는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 1마리 가격은 600만~750만원 수준으로, 마리당 700만원으로 잡으면 아사한 63마리의 몸값 총액은 4억 4000여만원에 달한다.

해당 축사는 A 씨 부친이 사망하면서 A 씨가 물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결정된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