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 이준석 전담 취재했던 그 기자, 사실은 사기꾼이었다
2025-07-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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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기자들에게 이직 권유, 최소 3명이 사직서 내기도

지난 대선 기간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의 유세 현장을 취재하던 ‘마크맨(후보 전담) 기자’가 사기범으로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미국 유력 경제 매체 '블룸버그' 기자를 사칭한 김 모(영문명 패트릭) 씨를 사기 등 혐의로 전날 입건해 수사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미국 하버드대 졸업 등 화려한 이력을 내세우며 캠프 및 현장 기자단에 접근했다.
위조 명함과 허위 프로필로 블룸버그 한국지사 기자 행세를 했고, 이준석 후보에게도 인터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매체에 “인터뷰 제안을 받았지만 실제 응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블룸버그가 한국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현직 기자들에게 이직을 권유했고, 최소 3명이 위조된 입사 확정서를 받은 뒤 사직서를 내는 등 실제 이직까지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기자들이 김 씨를 고소하면서 수사가 시작된 것이다.
경찰은 김 씨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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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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