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시민 미디어 리터러시 강화 위한 공공 역할 논의
2025-07-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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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안경자 의원 주관 정책토론회 성료
전문가들 “AI 교육, 윤리, 정책 통합적 접근 필요” 강조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대전시의회가 AI 기술 고도화 시대에 시민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해법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안경자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7월 24일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 ‘AI 시대, 시민 미디어 리터러시와 공공의 역할’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대전시의회가 주최하고 행정자치위원회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재민 KAIST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장이 ‘생성형 AI와 시민사회의 변화’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맡아, AI 기술 발전에 따른 시민사회 변화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AI는 경쟁 대상이 아니라 윤리적이고 효율적인 활용 도구로 봐야 하며, 기술·윤리·교육 정책은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현장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광선 거창군 인구교육과 팀장은 생애단계별 맞춤형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사례를 공유하며 정책 설계의 방향을 제시했고, 장영래 목원대 자문위원은 “스토리텔링 분석 능력을 중심으로 한 심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지안 시청자미디어재단 전문은 청소년의 주체적 창작 능력 함양과 AI 기반 교육 체계 강화를 주문했으며, 이기영 대전시 교육도서관 과장은 “공공도서관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진형 대전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학교 교육과 AI 지식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윤리 기반의 교육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시민이 AI 기술의 수용자에서 비판적 창작 주체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정책·공공 거버넌스 구축을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토론을 주재한 안경자 의원은 “AI 시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방향성을 되짚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