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옥천면, 나라사랑 가득 ‘무궁화 축제’로 광복절 기념
2025-07-2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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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손길로 피어난 나라꽃…8회째 이어지는 특별한 행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복절을 앞두고 해남군 옥천면에서는 매년 주민들이 직접 가꾼 무궁화를 선보이는 의미 있는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옥천면 무궁화축제가 24일 옥천면사무소 앞에서 개최돼, 나라사랑의 의미를 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축제에서는 주민들이 정성껏 키운 무궁화 전시와 함께 기념식, 축하공연, 품평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옥천초등학교 학생들이 전시한 무궁화와 그림들은 어린이들의 애국심을 엿볼 수 있는 장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충절의 고장, 애국정신을 품다
옥천면은 충정공 정운장군과 3.1운동 민족대표 지강 양한묵 선생의 고향으로, 애국의 역사가 깊은 곳이다. 선생의 생가가 있는 영신리 일대엔 1,450그루의 무궁화가 식재된 ‘옥천 무궁화 동산’이 조성돼 매년 광복절 시기 만개한 꽃으로 애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이 무궁화 동산은 지난해 대한민국 무궁화 명소 공모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옥천면은 무궁화 생산자협회와 동호회의 활약, 우수 분화 품평회 대상 수상 등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해남군 역시 주요 도로에 무궁화 가로수를 심으며 ‘무궁화 마을’ 이미지를 넓혀가고 있다. 8월이면 무궁화로 물드는 옥천면에서 광복절의 의미와 함께 감동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