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5억' 늘었다…윤석열 전 대통령, 퇴직자 중 가장 재산 많았다

2025-07-2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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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79억 9115만원 재산 신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해 고위공직자 54명의 재산을 관보에 공개했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지난 4월 2일부터 5월 1일까지 신분이 변동한 고위공직자 54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79억 911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퇴직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다. 윤 전 대통령의 재산 신고액은 지난해 3월 공개된 재산 신고액(74억 8112만 원)보다 5억 1003만 원 늘었다.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26㎡(약 8평)의 대지 지분과 164㎡(약 50평) 건물이 지난해보다 약 3억 8000만 원 오른 19억 4800만 원으로 잡혔다.

윤 전 대통령은 당초 지난 3월 이뤄진 정기재산변동신고 공개대상자였으나 당시 신고 기간에 구속 상태가 이어지며 유예를 받아 이번에 퇴직재산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현직 고위 공직자는 이준일 주이라크대사로, 52억 7916만 원을 신고했다.

이 대사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등 24억여 원의 부동산과 부부 및 자녀 명의로 27억여 원 규모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조정아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이 44억 1521만 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조 처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경기도 안양시 아파트와 전북 익산시 논밭 등 18억 3000만 원의 부동산과 본인 및 가족 명의로 25억 6000만 원 상당의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홍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도 41억 7461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서울 용산구 아파트와 충남 천안의 복합건물 지분 등 부동산이 36억여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윤 전 대통령에 이어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전 장관은 종전 대비 4943만 원 늘어난 45억 1483만 원을 신고했다. 앞서 공개 당시 논란이 된 1억 9712만 원 상당의 미국 국채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 시장이 종전과 거의 차이가 없는 42억 6370여만 원을 신고해 최 전 장관의 뒤를 이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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