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청 시간 '7743만'…3년 전 한국 드라마계 휩쓸었던 초대박작 근황

2025-07-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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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방영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미국판 제작설

3년 전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넷플릭스 미국판 시리즈로 제작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지난 23일(현지 시각) 넷플릭스가 한국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어 버전을 기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트 오브 딕시’(Hart of Dixie) 총괄 제작자이자 ‘핸드메이즈 테일’(The Handmaid’s Tale), ‘CSI’ 등의 각본에 참여한 레일라 거스타인이 각본 및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크리스티앤 리드가 제작에 참여한다. 다만 넷플릭스는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레일라 거스타인은 드라마 ‘하트 오브 딕시(Hart of Dixie)’의 총괄 제작자이자 쇼러너로 널리 알려져 있는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이자 극작가다. ‘핸드메이즈 테일(The Handmaid’s Tale)’, ‘CSI’ 등 인기 시리즈의 작품의 각본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2017년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022년 6월 ENA에서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를 연출한 유인식 PD 작품으로, 영화 ‘증인’을 쓴 문지원 작가가 집필했다. '증인'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제작 배경이 된 작품이다.

2022년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드라마 '우영우' 극본을 맡은 문지원 작가는 무려 2년을 들여 드라마를 완성했다.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 관계자는 "영화 '증인'을 계기로 이 드라마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증인'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지우(김향기)의 꿈은 변호사였다. 극 중에서 지우는 "나는 아마 변호사는 되지 못할 거야. 자폐가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 작가는 3년 후 우영우를 통해 지우의 꿈을 실현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 ENA 제공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 ENA 제공

첫 방영 당시 0.9%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마지막 회 최고 시청률 17.5%를 찍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박은빈을 필두로 강태오, 강기영, 주현영, 하윤경, 주종혁 등 출연 배우들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우영우 역을 맡았던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치고 7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TV 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2022년 8월엔 일주일 동안 넷플릭스 전체 시청 기간 1위를 차지하며 시청 시간 7743만을 기록했다. 이는 영어권, 비영어권 모두 합쳐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

작품의 영향력 역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미칠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미국 CNN은 당시 드라마 ‘우영우’의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며 한국 드라마가 넷플릭스에서 또 한 번 한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심지어 '우영우'가 세계적으로 한국 드라마의 위상을 높인 '오징어 게임'처럼 제2의 오징어 게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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