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 파이코인, 바이낸스 관련 루머가 돌고 있다
2025-07-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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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시장에 진입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돼
미국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스왑폰(Swapfone)이 최근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Pi Coin)을 공식 상장했다.

지난 22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11시부터 PI/USDS 거래쌍이 스왑폰 플랫폼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파이코인이 프로젝트가 제한적인 생태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공개 시장에 진입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스왑폰은 미국 규제를 받는 모바일 중심 거래소로, 빠르게 성장 중인 플랫폼 중 하나다. 이번 상장을 통해 파이코인은 MEXC, OKX, 게이트아이오(Gate.io), 엘뱅크(LBank), 그리고 비트겟(Bitget) 등 주요 거래소에 이어 또 하나의 거래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IOU 방식이나 테스트넷 중심의 내부 거래에서 벗어나 실제 유동성이 확보되는 거래 환경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스왑폰은 상장과 함께 커뮤니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파이코인을 메인넷 이전부터 채굴해 온 기간을 공유한 유저 중 10명을 추첨해 각 200 PI를 에어드롭하는 이벤트다. 이는 커뮤니티 결속과 플랫폼 내 활동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이번 소식은 바이낸스(Binance) 관련 루머와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스크린샷에는 파이 월렛 내 ‘Binance Connect Support’와 ‘Binance P2P Support’ 메뉴가 포착됐다. 공식 협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 트레이더는 이를 바이낸스 상장 전조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상장이 이루어질 경우 파이코인의 글로벌 유통망은 급격히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가격 흐름은 여전히 부진하다. 25일 오후 5시 50분 기준 파이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2% 하락한 0.4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분석에서는 반등의 실마리가 감지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0.42달러 선에서 ‘더블 바텀’과 ‘라운딩 바텀’ 패턴을 동시에 형성 중이라며 강한 지지 구간에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같은 구조가 유지된다면 향후 1달러 돌파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파이 네트워크는 이달 공식 지갑 내에 ‘Buy’ 기능을 추가해 법정화폐 기반의 직접 구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신용카드 및 구글페이(Google Pay)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통해 파이코인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신규 유입 경로가 넓어졌다는 평가다.
파이 네트워크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상장 확대, 사용자 기반 확충, 기술적 반등 신호 등이 맞물리며 향후 흐름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