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부산·해양대학, ‘글로컬대학30’ 함께 추진
2025-07-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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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국 1해양대학”… 초광역 통합모델 제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와 부산시, 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들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에서 협약을 맺고, 해양산업 기반 초광역 협력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이번 보고회는 교육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글로컬대학30’ 정책에 따라 지역 해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기관들은 ‘해양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한 공동 비전과 실행 방향을 공유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초광역 통합대학으로 해양 인재 공동 양성
####공동 학과·실습 인프라·입학 체계 마련
두 해양특화대학은 ‘1국 1해양대학’이라는 구상을 바탕으로 초광역 해양특성화 통합대학 모델을 발표했다. 공동 모집과정 운영, 통합 교육과정 및 학과 신설, 공동 연구센터 설립, 실습시설 공유 등 실질적인 통합 교육체계를 추진해 글로벌 해양 인재를 함께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학 간 협력을 넘어 지자체, 산업계, 연구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성장의 핵심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전략도 내놓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은 해양바이오, 친환경선박, 해양에너지 등 전략산업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전남 해양산업의 도약을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번 협약은 부산과 전남이 함께 대한민국 해양정책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컬대학30’은 지역소멸 위기 대응과 고등교육 혁신을 위한 교육부 사업으로, 선정된 대학에는 5년간 최대 1천억 원(통합대학은 최대 1,500억 원)의 재정이 투입된다. 목포해양대와 한국해양대는 공동 실행계획서를 8월 11일까지 제출하며, 최종 선정 결과는 9월 중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