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 앞두고 교도소 찾아 조국 면회한 우원식 국회의장

2025-07-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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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측면에서 방문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자료 사진. 최근 우원식 국회의장이 수형 생활을 하고 있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면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 뉴스1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자료 사진. 최근 우원식 국회의장이 수형 생활을 하고 있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면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 뉴스1

이재명 정부의 첫 8·15 광복절 특별사면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우원식 국회의장이 수형 생활을 하고 있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면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전 대표는 과거 우원식 의장의 후원회장을 오래 맡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였던 2014년에는 당 혁신위원을 함께한 인연이 있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우원식 의장은 지난 9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조국 전 대표를 접견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이 교도소를 직접 방문해 수용된 인사를 접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접견은 과거 특별면회라고 부르던 '장소변경접견' 방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소변경접견은 규정상 30분 이내로 제한된 일반면회와 달리 시간 제한 없이 이뤄지고 의자나 소파가 비치된 비교적 자유로운 공간에서 신체 접촉도 가능하다.

우원식 의장 측은 연합뉴스에 "두 분간에 나누신 이야기를 확인할 수는 없다"라며 "인간적인 측면에서 방문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돼 현재 수형 생활을 하고 있다. 만기 출소는 내년 12월이다. 그러나 올해 광복절 특별 사면 대상자에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광복절을 앞두고 '기준사면' 대상자를 선별하는 등 특별사면 검토를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면 대상과 기준에 대한 검토 작업이 끝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인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사·복권 후보자를 심사하게 된다.

사면심사위가 특사·복권 건의 대상자를 선정해 정성호 장관에게 심사 의견을 제출하면 법무부 장관이 대상자 명단을 사면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에게 상신하고 대통령이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특사·복권 대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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