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위협하는 날씨... 토요일인 어제 낮 기온이 '41.3도'였던 곳
2025-07-2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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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폭염 지속... 전국이 찜통

27일 일요일에도 전국에서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다.
제주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8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5∼30㎜다.
오전 5시 기준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8.6도, 인천 28.4도, 수원 28.1도, 춘천 24.1도, 강릉 30.1도, 청주 28.8도, 대전 26.9도, 전주 26.5도, 광주 26.8도, 제주 26.7도, 대구 24.5도, 부산 27.3도, 울산 24.7도, 창원 26.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2∼37도로 예보됐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3.5m, 남해 1.0∼3.0m로 예상된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도 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80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유지됐다. 폭염경보는 156곳에서, 폭염주의보는 24곳에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 기준이 33도 이상이다.
전날 경기 광주의 일 최고체감온도는 39.3도, 최고기온은 41.3도까지 치솟았다. 최고기온 41.3도는 한국에서도 드문 극단적 고온이다. 실외 활동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위험하며, 에어컨 없는 환경에서 작업하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폭염과 열대야는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폭염일수는 11.7일로 전년(5.0일)보다 6.7일 늘었고, 열대야일수는 5.5일로 전년(5.7일)보다 0.2일 줄었다.
폭염으로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하루 온열질환으로 87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2183명으로 전년(871명) 대비 1312명 많다.
경기 성남시에서 50대 남성이 숨지면서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25일 오후 2시부터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중대본은 폭염경보 지역에 하루 2회 재난문자(CBS)와 하루 4회 재난방송(DITS)을 통해 폭염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
또 시도별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상황을 파악하고 폭염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폭염에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원한 곳에 머물러야 한다. 외부 활동을 할 때는 양산과 모자 등을 착용해 햇볕에 신체 노출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