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인데 터졌다…1위 휩쓸고 오늘 시즌2 첫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

2025-07-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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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공개 이후 1위 휩쓸었던 19금 한국 드라마
지상파 순간 최고 시청률 5.8% '동시간대 1위' 싹쓸이

"최민식이 움직이면 다르다"는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디즈니+에서 공개된 후 호평을 받았던 19금 범죄 누아르 드라마 ‘카지노’가 오늘(27일) 밤 10시 MBC에서 시즌2를 정식 편성하며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카지노' 스틸컷 / 디즈니+
'카지노' 스틸컷 / 디즈니+

‘카지노’ 시즌1은 공개 당시 디즈니+ 한국 콘텐츠 순위를 단숨에 휩쓸며 단독 1위를 기록했고, 지상파 편성 후에는 MBC 금·토 밤 10시 방송 중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최고 시청률 4.8%, 순간 최고 5.8%(수도권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를 찍으며 지상파·OTT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러한 인기 속에서 시즌2 역시 큰 기대를 모은 가운데, 오늘 드디어 시청자들과 만난다.

“벼랑 끝 카지노 황제, 최후의 승부 시작된다”

‘카지노’는 필리핀 카지노계를 주름잡던 전설 차무식(최민식 분)이 몰락 이후 펼치는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시즌1이 야망으로 치솟는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질주였다면, 시즌2는 몰락 직전 벼랑 끝에서 벌이는 마지막 승부수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시즌2의 첫 방송인 오늘 밤 10시 편에서는 차무식과 서태석(허성태 분)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다. 시즌1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총구 엔딩’ 이후 두 사람의 날선 긴장이 폭발하면서, 차무식을 쫓는 형사 오승훈(손석구 분)까지 본격적인 대립 구조에 돌입한다.

'카지노' 스틸컷 / 디즈니+
'카지노' 스틸컷 / 디즈니+

오승훈은 카지노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을 수사하며 서태석을 연행하고, 이를 저지하려는 차무식과 정면 충돌한다. 시즌2는 서사와 감정선이 더욱 응축되고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실을 닮은 누아르…강윤성 감독의 집요한 연출력”

‘카지노’는 강윤성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기도 하다. 영화 ‘범죄도시’로 흥행을 이끈 그는 ‘카지노’를 통해 보다 정제된 하드보일드 누아르 감성을 입혔다. 특히 실제 필리핀 현지에서 촬영한 로케이션은 현장감을 극대화하며, 각 장면을 살아 숨 쉬게 한다.

강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인물의 시선과 감정을 간결한 시각 언어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배경은 단순한 무대가 아닌 이야기를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되길 바랐다”고 밝혔다. 시즌2에서는 더욱 절제된 대사, 여백이 살아 있는 화면 구성, 강렬한 음향 설계를 통해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카지노' 스틸컷 / 디즈니+
'카지노' 스틸컷 / 디즈니+

“최민식이니까 가능했다”

이야기의 중심은 단연 차무식, 그리고 그를 연기한 배우 최민식이다. 영화 ‘올드보이’, ‘신세계’, ‘악마를 보았다’ 등에서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그는, 이번 작품으로 무려 25년 만의 드라마 복귀를 알렸다.

‘카지노’에서 최민식은 분노, 허무, 야망, 공포까지 복잡다단한 감정을 쉴 새 없이 오간다. 그는 말수 적고, 속내를 감추며, 필요할 땐 폭발하는 인물을 특유의 중저음과 강렬한 눈빛으로 표현하며, ‘역시 최민식’이라는 탄성을 끌어냈다.

'카지노' 스틸컷 / 디즈니+
'카지노' 스틸컷 / 디즈니+

시청자 반응도 뜨겁다. 커뮤니티와 포털 댓글에는 “최민식은 진짜 연기의 신인 듯”, “이 드라마에 온갖 인간 군상들이 다 표현돼있네. 대단한 작품”, “차무식 캐릭터가 정말 멋있음”, “갓민식 말이 필요 없다”, “그냥... 이 드라마는 미쳤다”, “최민식도 최민식이지만 조연 배우들이 순간순간 몰입하면서 연기하는 게 느껴짐”, “민식 님 연기는 진짜 국보급이다”, “숨이 컥 막힐 정도의 긴장감이 ㄷㄷ”, “진짜 연기 천재 최민식”, “어떻게 연기를 하면 모든 작품마다 레전드가 되냐…”, “진짜 미친 듯이 재밌다 각본, 연출, cg, 배우들 연기 하나하나 다 미쳤다 진짜”, “최민식 손석구 연기 진짜 감탄스럽다... 말이 안 나옴”, “차무식은 살인도 하는 분명한 악인인데,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 “시즌 2 기다리면서 카지노 몇 번이고 돌려봤다”, “진짜 숨도 못 쉬고 봤네”, “현존 사상 최강의 드라마”라는 극찬이 줄을 잇는다. “카지노는 미쳤다” “차무식은 이전에 없던 역대급 캐릭터”라는 평도 적지 않다.

'카지노' 스틸컷 / 디즈니+
'카지노' 스틸컷 / 디즈니+

“OTT 넘고 지상파까지…MBC 편성 전략도 통했다”

‘카지노’는 OTT와 지상파의 경계를 넘나드는 드문 성공 사례로 기록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였던 이 작품이 MBC 지상파로 편성되면서 플랫폼 간 벽을 허물었고,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았다.

시즌2 역시 OTT에서 먼저 공개된 작품이지만, MBC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정규 편성을 통해 연속 방영하며 시청자 몰입을 극대화할 전략이다. 특히 시즌별로 텀이 긴 OTT 방영 패턴과 달리, 지상파에서는 텀 없이 연달아 방영해 편의성과 몰입도를 모두 확보했다.

강윤성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류현경, 손은서, 이동휘, 최민식, 손석구, 허성태, 김주령이 2022년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카지노'(감독 강윤성)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 분)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뉴스1
강윤성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류현경, 손은서, 이동휘, 최민식, 손석구, 허성태, 김주령이 2022년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카지노'(감독 강윤성)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 분)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뉴스1

“누아르의 진화, 그 끝에 남는 이름…차무식”

시즌2는 단순히 이야기의 연장선이 아니다. 야망의 끝을 향해 질주한 인물이 모든 것을 잃고 난 뒤에 보여주는 생존의 몸부림, 그 안에 숨겨진 인간성의 마지막 불꽃을 담는다.

‘카지노’는 더 이상 카지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탐욕과 배신, 권력과 정의, 생존과 몰락이 뒤엉킨 이 세계는 결국 시청자 스스로의 도덕적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선 차무식은 선악의 경계를 흐리는 ‘현대적 안티히어로’로 남는다.

유튜브, MBCdrama

MBC 특선시리즈 ‘카지노’ 시즌2는 오늘(27일) 밤 10시 첫 방송되며, 매주 일요일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최민식, 손석구, 허성태가 만들어낼 폭발적 대립 구도, 강윤성 감독의 날카로운 연출, 그리고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가 만나는 이 작품이 다시 한번 ‘레전드’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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