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작년 문재인-조국 사진 띄우고 “무능한 사람끼리 논다”
2025-07-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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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지지 2030 지적수준 떨어져” 주장

과거의 다양한 막말 논란이 불거진 최동석(69)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지난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건배하는 사진을 두고 "무능한 사람은 무능한 사람끼리 논다"고 비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 처장은 지난해 5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방송에서 문 전 대통령과 조 전 대표가 건배하는 사진을 올리고 "무능한 사람은 무능한 사람끼리 논다”며 “무능한 사람들끼리 서로 존경한다. 돌아버리는 거지”라고 썼다.
앞서 같은 해 4월 20일에는 문 전 대통령, 조 전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 임종석·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다섯 명을 거론하며 "국가적 재앙을 만든 자들"이라며 "이 자들은 정치판에서 몰아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한국 사회의 정치판이 정화될 수 없다”고 적었다.

최 처장은 지난해 6월 8일엔 우상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에 대해 “조선시대 정신 상태”라며 “20년 동안 이한열 열사 끌어안고 있는 그거 하나로 해 먹었다”고 깎아내렸다. 당시 친명(친이재명)계가 국회의장 선거를 앞두고 추미애 당선인을 사실상 지지하고 나선 데 대해 우 수석이 “권력 서열 2위를 당 대표가 결정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한 것을 비판하며 나온 발언이다.
그는 올해 대선을 앞둔 5월 한 SNS 방송에선 “이준석(개혁신당 대표)을 지지하는 2030이 있다면 이준석보다 훨씬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애들”이라며 “이준석 같은 아이가 말하는 걸 쭉 들어보면 완전히 자기 잇속만을 챙기는 사람”이라고도 폄하했다.
민주당은 최 처장 막말 논란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우려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 처장에 대해 개개인 의원께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당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