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작년 문재인-조국 사진 띄우고 “무능한 사람끼리 논다”

2025-07-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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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지지 2030 지적수준 떨어져” 주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23년 6월 10일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을 찾아 책방지기로 봉사한 뒤 문재인 전 대통령과 회를 안주로 건배하는 사진.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SNS에 올린 사진이 이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23년 6월 10일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을 찾아 책방지기로 봉사한 뒤 문재인 전 대통령과 회를 안주로 건배하는 사진.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SNS에 올린 사진이 이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과거의 다양한 막말 논란이 불거진 최동석(69)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지난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건배하는 사진을 두고 "무능한 사람은 무능한 사람끼리 논다"고 비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 처장은 지난해 5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방송에서 문 전 대통령과 조 전 대표가 건배하는 사진을 올리고 "무능한 사람은 무능한 사람끼리 논다”며 “무능한 사람들끼리 서로 존경한다. 돌아버리는 거지”라고 썼다.

앞서 같은 해 4월 20일에는 문 전 대통령, 조 전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 임종석·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다섯 명을 거론하며 "국가적 재앙을 만든 자들"이라며 "이 자들은 정치판에서 몰아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한국 사회의 정치판이 정화될 수 없다”고 적었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 뉴스1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 뉴스1

최 처장은 지난해 6월 8일엔 우상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에 대해 “조선시대 정신 상태”라며 “20년 동안 이한열 열사 끌어안고 있는 그거 하나로 해 먹었다”고 깎아내렸다. 당시 친명(친이재명)계가 국회의장 선거를 앞두고 추미애 당선인을 사실상 지지하고 나선 데 대해 우 수석이 “권력 서열 2위를 당 대표가 결정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한 것을 비판하며 나온 발언이다.

그는 올해 대선을 앞둔 5월 한 SNS 방송에선 “이준석(개혁신당 대표)을 지지하는 2030이 있다면 이준석보다 훨씬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애들”이라며 “이준석 같은 아이가 말하는 걸 쭉 들어보면 완전히 자기 잇속만을 챙기는 사람”이라고도 폄하했다.

민주당은 최 처장 막말 논란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우려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 처장에 대해 개개인 의원께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당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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