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네…단숨에 200만 돌파하더니, '2편' 제작까지 확정난 2700억 초대형 영화
2025-07-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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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만에 초특급 슈퍼스타들 재회 가능성에 팬들 술렁
여름 극장가에서 이례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작품이 있다.

바로 영화 'F1 더 무비'가 그 주인공이다.
개봉 5주차를 맞은 이 영화는 지난 27일 기준 누적 관객 수 239만명을 기록하며 레이싱 영화 장르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제작비만 약 2700억 원이 투입된 'F1 더 무비'는 개봉과 동시에 북미와 국내 박스오피스를 강타하며 글로벌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같은 장르의 블록버스터였던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177만3424명)를 가뿐히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 작품 중에서는 2013년 '월드워Z'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국내 관객 수를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다.
'F1 더 무비'는 북미에서 발생한 전체 수익 중 약 20%를 IMAX 상영으로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전작인 '탑건: 매버릭'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도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3대 멀티플렉스 체인에서 높은 관객 만족도를 기록하며 특별관 중심의 흥행 트렌드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CGV 골든에그지수는 99%를 유지하고 있으며, 개봉 한 달이 넘은 시점에도 예매율이 역주행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흥행 성과에 힘입어 감독 조셉 코신스키는 'F1 더 무비'의 후속편 제작을 공식 확정에 대한 언급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2편에 대한 소식은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을 통해 전해졌다. 특히 브래드 피트는 속편에서 톰 크루즈와 함께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감독 또한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배우가 마지막으로 함께 작업했던 작품은 1994년 개봉한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만약 출연이 성사될 경우 31년 만의 재회가 실현된다.



'F1 더 무비'는 단순한 레이싱 영화가 아니다. 은퇴를 앞둔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최하위 팀에 합류해 천재 신예 드라이버와 함께 일생일대의 레이스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는 스포츠 서사에 그치지 않고 인간관계와 내면의 성장, 멘토-멘티의 드라마를 함께 녹여내 관객과 평단 모두의 호평을 끌어냈다.
국내에서 'F1 더 무비'는 원작 및 프랜차이즈가 없는 오리지널 실사 외화 중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하며 '테넷'(200만9304명)의 기록을 넘었다. 팬데믹 이후 극장가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 속에서 이 작품의 성과는 더욱 돋보인다.
초기에는 큰 기대 없이 개봉했던 'F1 더 무비'는 결국 여름 극장가 복병이 아닌 중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5주차에도 흥행세가 이어지고 있어, 최종 관객 수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내러티브와 연출력, 브래드 피트의 존재감, 특별관 상영 전략 등이 결합된 이번 작품은 단순한 흥행을 넘어, 오리지널 콘텐츠 저력을 입증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