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 본격 출발…FISU 대회기 인수, 세계 앞에 ‘충청’ 알렸다
2025-07-2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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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북·충남, 첫 광역권 공동개최로 지속가능·포용 가치를 선포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문화공연, 전 세계 청중에 강렬한 인상 남겨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으로부터 공식 대회기를 인수하고,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세계 앞에 선포했다.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는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독일 뒤스부르크 노드 환경공원 내 크라프트첸트랄레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폐회식에서 대회기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대회기 인수식은 강창희 조직위원장과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 레온즈 에더 회장, 독일 대학스포츠연맹 요르크 뵈어스터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강 위원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충청은 한국의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중심”이라며 “4개 시·도의 협력으로 지속가능성과 포용의 가치를 전 세계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화공연 ‘연결: 충청의 울림’도 큰 호응을 얻었다. 가야금과 판소리, 전자 DJ 음악,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10분간의 퍼포먼스는 전통과 현대, 자연과 도시, 연대와 미래라는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풀어내며 현지 청중 3,000여 명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직위는 인수식 전날인 25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대회 준비 현황을 소개하고, 26일에는 국제 관계자들을 초청한 리셉션을 열어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레온즈 에더 회장과 라인-루르 조직위원장 니클라스 보르거를 비롯한 각국 선수단 대표들이 참석해 충청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창섭 조직위 부위원장은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는 아시아 최초로 광역권이 공동 개최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라며 “앞으로 2년간 국제적 준비 역량을 집중해 참가자와 시민 모두가 기억할 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오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세종·충북·충남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 세계 150여 개국 1만 5,0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학생 종합 스포츠 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