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제4대 후반기 1주년…“시민 중심 의정·행정수도 완성에 총력”
2025-07-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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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510건 안건 처리·민원 120건 논의…세종형 정책모델 실험 강조
“해수부 이전 공백, 미이전 부처 이전으로 메워야”…‘5극 3특 1행’ 제안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의회가 제4대 후반기 의정활동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시민에게 보고하고, 향후 의정활동 방향과 각오를 밝혔다. 의회는 그간 시민 중심 의정 구현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제시하며, 남은 1년은 ‘행정수도 완성’과 ‘시민의 삶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종시의회는 28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후반기 출범 이후 8차례 회기를 운영하며 총 510건의 조례안 및 안건을 심사·의결하고, 85건의 5분 자유발언과 18건의 시정·교육 질문을 통해 시정 전반에 대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해 왔다고 밝혔다. 또 11건의 결의안을 채택해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고, 시민 민원 120여 건을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현장 간담회, 연구모임 활동, 상임위원회 중심의 현장 방문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조례 제정 시 시민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주력했다.
의회는 지난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 피해를 언급하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제도적·재정적 대응을 강조했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 정책과 향후 소상공인 지원 대책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의회의 의지는 더욱 단호했다. 최민호 시장이 공식화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 “이해는 하되 아쉬움이 크다”고 밝히며, “기정사실화된 이전에 따른 행정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미이전 부처의 세종 이전을 강력히 건의하고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대해, 세종시의 위상을 반영한 ‘5극 3특 1행(행정수도)’ 전략으로의 수정을 촉구했다. 이를 통해 행정적·재정적 자율권을 확대하고, 세종시가 ‘정책 실험 도시’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의회는 협치의 갈등과 성과를 모두 돌아보며, 상반기에 논란 끝에 처리한 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조례와 인사청문회 수용 과정을 성숙한 의회 운영의 사례로 꼽았다.
의회는 마지막으로 “시민의 삶을 지키는 것은 곧 세종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시민 곁에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