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유보통합 시범사업 본격화…‘맞춤 지원’으로 교육·보육 품질 높인다

2025-07-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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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유아 대상 유치원·어린이집 맞춤 예산 지원…놀이 중심 교육·심리지원 등 자율 운영
아이·학부모·교사 모두를 위한 ‘세종형 유보통합’ 기반 마련

세종시교육청, 함께 성장하는 교육·보육 맞춤 지원 사업 추진 / 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 함께 성장하는 교육·보육 맞춤 지원 사업 추진 / 세종시교육청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치시교육청이 유보통합을 위한 시범사업을 본격 가동하며, 지역 내 유아 교육·보육 환경에 실질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7월부터 관내 유치원과 3~5세 유아가 재원 중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함께 성장하는 교육·보육 맞춤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보통합이 전면 시행되기 전, 학부모와 교사가 교육·보육 서비스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세종시만의 특색 사업이다. 단순한 제도 통합이 아닌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세종시 3~5세 유아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보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세종시교육청은 각 기관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자율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세 가지 주요 지원 분야를 제시했다. ▲아이 중심 성장 ▲학부모 양육 부담 경감 ▲교육공동체 마음 건강 등으로 구성된 이 사업은 기관별로 필요에 따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누리과정을 운영하는 세종 관내 유치원과 특수학교, 어린이집 3~5세 학급이며, 학급당 200만 원 내외의 예산이 지원된다. 해당 예산은 놀이 중심 교육활동, 학부모 경비 지원, 심리회복 프로그램 운영 등 기관 여건에 맞춘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오는 12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 종료 후에는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유보통합 정책 개선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유아에게는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돕는 교육활동을, 학부모에게는 양육 부담을 덜 수 있는 환경을, 교직원에게는 정서적 회복을 위한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교육·보육 환경 전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주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번 사업은 아이와 학부모, 교사가 함께 행복한 세종형 유보통합의 기반을 다지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보통합은 유아교육과 보육 체계를 하나의 틀로 통합해 아이 중심의 균형 잡힌 성장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중장기 과제로, 세종시교육청은 교육청 단위에서 이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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