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맥주 무제한에 콘서트까지! 단돈 1만 원이면 충분한 ‘국내 여름 축제’
2025-07-28 15:51
add remove print link
신나는 음악과 함께하는 생맥주 축제
1만 원으로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여름 축제가 열린다.

강진군은 제3회 강진 하맥축제가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은 강진 하맥축제는 1만 원으로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다. 일반석과 무대 가까이에서 전용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는 사전예약존으로 운영되며 이날 오전부터는 사전예약도 시작됐다.
올해 하맥축제는 지난해 좌석 부족, 대기시간, 병맥주 제공 등에서 불편을 겪었던 관람객 피드백을 반영해 행사 전반을 대폭 개선했다.
가장 큰 변화는 맥주 시스템이다. 지난해까지 병맥주로 제공되던 ‘하멜촌맥주’는 지역 양조장인 병영양조장의 생맥주로 전면 교체된다. 현장에는 냉장 컨테이너와 생맥주 디스펜서가 대폭 확대 설치돼 긴 줄을 기다릴 필요 없이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관람석도 늘었다. 지난해 조기 매진과 현장 혼잡을 불렀던 사전예약존 좌석은 1000석이 추가로 마련됐다. 공연 무대와 가까운 전용 테이블 171개 중 135개는 7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예매처 티켓링크를 통해 6인 기준 10만 원에 예약할 수 있다. 생맥주 무제한 혜택이 포함된 가격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공연 라인업도 주목할 만하다. 축제 첫날인 28일에는 록밴드 체리필터와 이승환, 29일에는 래퍼 신스와 다이나믹듀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가수 권은비가 무대에 오른다. 매일 밤 EDM 파티가 함께 열려 강진의 늦여름 밤을 음악과 열기로 채울 예정이다.
지역 상권과 연계된 이벤트도 있다. 강진군 내 상가에서 10만 원 이상 소비한 관광객은 현장 선착순으로 별도 테이블 구매 기회와 함께 강진사랑상품권 2만 원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이를 통해 축제를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맥축제는 매일 오후 4시부터 9시 30분까지 운영되며 관람객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도 수시 운행된다. 강진버스여객터미널과 강진군청, 축제장(강진종합운동장)을 오가는 노선으로,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 하맥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은 만큼, 하멜촌맥주와 ‘강진 누구나 반값 여행’ 등 지역 자원과 함께 시너지를 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