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이 어울리는 듯” 평점 8.6 찍은 304만 한국 영화, 드디어 디즈니+ 공개
2025-07-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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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 304만 관객 동원한 한국 영화, 디즈니+ 상륙
2015년 개봉해 304만 관객을 동원했던 청춘 코미디 영화가 지난 25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됐다.

그 정체는 바로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이 주연을 맡아 스무 살 청춘들의 성장기를 그려낸 '스물'이다. 훗날 1626만 관객을 동원한 대히트작 '극한직업'을 만든 이병헌 감독의 첫 번째 상업 장편 영화다.
영화는 인기만 높은 '치호'(김우빈), 현실감각이 뛰어난 '동우'(이준호), 모범생 '경재'(강하늘) 등 서로 다른 성격의 동갑내기 세 친구가 어른 세계에 첫발을 내딛으며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각자의 방식으로 꿈과 사랑, 우정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정소민, 이유비, 민효린, 정주연 등이 조연으로 출연해 청춘 캐릭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세 주연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우정 케미와 코미디 연기가 영화의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28일 기준 네이버 영화에서 실관람객 평점 8.62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 작품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다소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한 관람객은 "특별할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별거 없는데 진~~~짜 웃긴 영화. 근데 스무살이라는 게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돌아보면 별 거 없었지만 그래서 더 돌아가고 싶은 게 나의 스무살...ㅋㅋ"이라며 평점 10점을 부여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진짜 재밌다. 오랜만에 많이 웃었다", "배우들 연기도 자연스럽고 진짜 웃긴 코미디 영화", "적당히 야하고 적당히 교훈이 있는 영화"라고 호평했다.

반면 일부 관람객들은 연령 등급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왜 15세인지 모르겠음~ 야한 장면만 안 나올 뿐 언어 사용하는 게 19세임", "고등학생 아들과 함께 봤는데 참 민망하더군요. 15세 관람가가 아닌 19금이 어울리는 듯ㅠㅠ"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디즈니+ 공개 이후에도 "2020년대 청춘들도 공감한다", "3인조의 리얼한 케미와 유머가 여전하다",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대사와 연기"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시대를 초월한 청춘영화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한 스무 살의 모습을 그린 한국 청춘영화 '스물'이 OTT 플랫폼에서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